안재모 "세종 연산군 너무 힘들어, 이번엔 내시 도전"

2007. 8.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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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여러 사극을 통해 '왕' 이미지가 굳건한 탤런트 안재모가 내시 역에 도전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안재모는 22일 오후 서울 목동의 SBS홀에서 열린 SBS 대하사극 '왕과 나'(김재형 손재성 연출 유동윤 극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전 작품을 할 때 왕 역할이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왕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대사가 너무 많고 부담이 됐다"며 "물론 세종과 연산군은 캐릭터가 확연히 다르지만 왕 역할만 해 와서 이번에는 색다른 재미를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김재형 감독님과 '용의 눈물' 세종, '왕과 비' 연산군 등 왕 역할만 해 와서 이번에도 왕 역할을 말씀하실 것 같았다. 주변에서는 내시 역할이라니 웃고 예전에 왕 역할만 해 온 터라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수염을 붙이지 않은 내 모습을 보니 정말 내시같고 정한수라는 역할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께 졸랐다"고 덧붙였다.

'연개소문' 다음으로 연이어 SBS 대하사극에 출연하는 안재모는 "멜로드라마를 하고 싶은데 '야인시대' 이후로는 고생하는 작품만 계속 하고 있다"는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왕과 나'는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SBS '왕과 나'에 출연하는 탤런트 안재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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