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생방송오늘아침>, '디워 엔딩' 침묵?

정은경 기자, pensidre@mediatoday.co.kr 2007. 8.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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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패널 유인경 기자만 8일 방송서 "코미디 보고 싶단 뜻" 사과

[미디어오늘 정은경 기자]

지난 7일 영화 '디워(D-War)' 엔딩 장면을 무단 촬영해 방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BC <생방송 오늘아침>이 8일 아침 방송에서도 별다른 사과나 해명을 하지 않아 논란과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제작진 "정확한 사실 확인 중" 게시판에만 글 남겨

▲ MBC <생방송 오늘아침> 홈페이지.

<생방송 오늘아침> 제작진은 7일 오후 늦게 시청자게시판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극장에서 촬영되어 인용을 한 장면은 '용의 승천(3초)'과 '엔딩 크레딧(5초)'의 두 컷이며 CGV의 영화장면 촬영 허락 여부와 관련해서는 보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을 뿐 이날 아침 방송에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네티즌들로부터 '심형래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만 사과했다.

<생방송 오늘아침>에 고정패널로 출연 중인 유 기자는 8일 방송 첫머리에서 "심형래 감독이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워낙 녹슬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제가 워낙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이경규씨처럼 영화도 만드시고 코미디도 나오시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 말인데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같은 말이라도 한 번 더 생각해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의도와 달리 논란이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심형래 비하 발언' 논란 휩싸인 유인경 기자 "의도와 달리 논란 된 점 사과"

진행자 최윤영 아나운서도 "표현에 오해가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의는 그런 게 아니었다는 점 시청자 여러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은 7일 방송에서 <영화 '디워'의 흥행은 심형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디워'의 흥행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심형래 감독이 심경을 밝히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공개돼 스포일러 논란과 함께 무단 촬영 의혹이 일었다.

<생방송 오늘아침> 제작진은 7일 오후 시청자게시판에 올렸다가 얼마 후 삭제한 글에서 "프로그램에 사용된 화면들은 관련 영화사에서 제공받은 영상이었으며, 엔딩 크레딧의 한 장면도 사전에 극장 CGV의 허락을 받아 촬영한 내용임을 밝혀드린다"고 했으나 CGV쪽은 영화 장면 촬영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혀 거짓해명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생방송 오늘아침> 관계자는 8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저작권 문제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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