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사이트, 유해정보에 무방비 노출

2007. 8. 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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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이트에 웬 조건만남?

성인광고 등 각종 유해정보 무방비 노출

청소년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사이트가 성매매 유인, 성인사이트 광고, 언어폭력 등 각종 유해정보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화요일(7일) "113개 온라인게임의 채팅창과 게시판을 모니터한 결과 청소년 유해정보 노출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성매매를 유인하는 등 심각한 유해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3개 게임업체에 대해 즉각 시정을 요청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인력을 확충해 모니터링 강화, 불건전 단어 필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불건전 채팅회원 처벌 강화 및 처벌 사항 공지, 채팅방 일부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리니지'(엔씨소프트 서비스) 등 롤플레잉게임(MMORPG) 30개 ▶'서든어택'(CJ인터넷 서비스), '스페셜포스'(네오위즈 서비스) 등 슈팅게임(FPS) 11개 ▶'피파온라인'(네오위즈) 등 스포츠/레이스게임 14개 등 유형별로 이용빈도가 매우 높은 113개 게임을 모니터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은 회원간 조건만남을 유인하는 글을 게시한 불량회원을 처벌하지 않았으며, '넷마블 장기'와 '넷마블 바둑'(이상 CJ인터넷)은 욕설과 성인사이트 광고를 무단으로 게시했다. 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사행성게임, 화상채팅사이트 광고가 무방비로 노출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 김성벽 매체환경팀장은 "게임 내 채팅은 게시판과는 달리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유해정보의 발견 및 처벌이 쉽지 않다"며 "향후 게임사업자에게 채팅방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며, 불건전정보에 대한 신고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사업자들을 계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곽승훈 기자 scblog.chosun.com/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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