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목하는 한류드라마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2007. 7.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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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주목하는 한류드라마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고현정 천정명 주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극본 김도우, 연출 권석장)가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여우야 뭐하니」는 지난 4월 19일부터 일본 영화전문 위성채널인 WOWOW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본방송, 매주 화요일 자정에 재방송되고 있다. 현재 13회까지 방송됐다.

MBC에 따르면 재방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여러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고, 아직은 일본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배우인 고현정, 천정명에 대한 문의 전화와 메일도 쇄도하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내 이름은 김삼순」(극본 김도우, 연출 김윤철)은 2005년 한국 방송 당시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2006년 일본의 WOWOW를 통해 방송됐다. 또한 2006년 12월, 올해 1월 일본에서 DVD 발매 후 한국드라마 중 판매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DVD 판매로 새로운 한류 붐의 지평을 일궈나가고 있다.

'새로운 한류'라고 함은 소위 '한류 스타'가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그 작품의 내용과 완성도로 일본의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고 인기를 얻은 작품과 그러한 흐름을 말한다.

이런 흐름의 선두로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앞으로의 한류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진정한 모범이 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여우야 뭐하니」이다.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은 일본에 소개될 당시 처음에는 두 작품 모두 방송 관계자나 시청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방영이 시작되고 회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관심을 모으다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한일 양국 시청자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과 완성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울러 두 작품 모두 동일한 작가, '김도우'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본에서의 한국 드라마 수입 초창기인 2003~2004년께에는 인기 있는 배우 중심으로 그 흐름이 이루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 1년 전부터는 감독, 작가 등 이른 바 크리에이터들, 다시 말해 그 작품의 내용에 대해 주목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금 일본에서는 「내 이름은 김삼순」과 「여우야 뭐하니」를 통해 기존 한류 스타 중심의 한류에서, 작품의 내용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새로운 한류로의 변화가 일고 있는 중이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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