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국산 집배순로 자동구분기 도입

오동희 2007. 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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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집배순로 자동구분기' 시연회를 18일 서울노원우체국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는 우편번호가 아닌 한글 주소를 자동 인식하고, 주소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집배원의 배달 지점별 이동 경로에 따라 우편물을 정렬하는 장비다. 시간당 약 8000통의 우편물을 배달 경로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집배원별 포괄 구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시간당 약 3만 2000통까지 구분이 가능하다.

우본은 집배순로 자동구분기 도입으로 그동안 수작업에만 의존하던 우편물 배달 지점별 구분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집배원 한 명당 하루 2시간 정도의 우편물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편물 구분의 자동처리는 제 위치에 정확하게 기재된 우편번호를 기반으로 주변에 다른 기호, 숫자, 문자 등이 기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배원별 구분까지 이루어져 왔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우본은 한글 인식 집배순로 자동구분기가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 10년까지 약 3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0월에 서울강서우체국과 북부산우체국에도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를 설치하고, 2008년에는 10대를 추가 도입하며, 2010년까지 매년 20대씩 보급을 확대해, 집배원 업무부하를 경감시키고 우정기술의 자립화를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순수 국산 집배순로 자동 구분기 상용화 성공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고품질의 우편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국내 우편자동화 산업의 활성화와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본은 2002년도부터 우정 R&D 투자를 통해 고속 한글 주소 인식과 순로 구분 장비의 기술개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추진해 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우정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국내업체에 기술 이전한 성과이다.

오동희 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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