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 ''동굴벽화에서 만화까지'' 리콜
2007. 7. 16. 23:21
국내 출판계에서는 드물게 학술서적이 리콜된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이하 컴북스)는 지난 1월 번역 출간한 '동굴벽화에서 만화까지'(랜슬롯 호그벤 지음, 김지운 옮김)에 편집상의 오류가 있어 시중서점에서 판매중인 책을 전량 수거하고 수정판으로 바꾸어주는 공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컴북스에서 1000권째 출간된 '동굴벽화에서 만화까지'는 언어학·수리학·생물유전학·고고학·종교학·물리·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적 성격을 가진 언론학 분야의 고전으로, 원서에는 없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자가 작성한 커뮤니케이션 연대기표에 누락된 부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률 컴북스 대표는 "전문서라 초판 1000부 제작비, 리콜비를 따지면 마이너스 수익이지만 독자들의 신뢰를 생각해 전량 리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도서출판 그린비가 신간 '자본주의 역사 강의'에 오탈자가 많다며 공개리콜을 했고, 올 초에는 도서출판 마티가 '기억-제3제국의 중심에서'를 리콜한 바 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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