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How to say Good-bye (작별 인사 하는 법)

2007. 7.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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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영화에서 'Take care of him'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잘 좀 돌봐 드려라'는 뜻 같지만 실은 '처리해', 즉 죽이라는 말이다. 식당에서 '내가 계산할게'의 의미로도 'I'll take care of it'이 쓰이는데, 이 역시 '처리하다'는 뜻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경우는 'Good-bye' 대신 사용하는 'Take care'다. 이처럼 'Take care'는 직역, 의역, 실제 사용에서 차이가 있는 말이다.

care는 그리스어로 merimna(divide the mind)의 뜻이다. '마음을 써가며 걱정하라'는 의미다. 따라서 Good-bye 대신 사용하는 Take care는 어른들이 말하는 '조심하거라'와 가장 가까운 말이다. 이 말이 흥미로운 이유는 내 쪽에서 먼저 'Take care'라고 하면 상대방으로부터 'You, too', 'Take care, as well'과 같은 맞장구가 따라온다는 점이다. 기독교인은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 목사는 성서에 '내일 일을 걱정 말라,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는 뜻으로 'God cares for you, don't worry about life, do not worry about tomorrow'라는 메시지가 있는데 왜 굳이 '걱정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Take care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장 듣기 좋은 배려의 인사 중 하나이다.

작별할 때는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작별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불쑥 'Bye-bye'라고 하기보다 떠나야 함을 넌지시 알려줘야 한다. 'It's been nice talking to you', 'It was nice meeting you', 'I mustn't keep you' 등이 있다. 다급하게 떠나야 한다면 'Sorry, I've got to run'이나 'Sorry, I must rush'가 낫다.

상대의 인사를 받으면 'I hope we'll meet again', 'Hope to see you again soon', 'I'll be in touch' 등을 사용해도 좋다. 더 간편한 인사로는 'Bye now', 'So long', 'Cheerio', 'See you' 등이 있다. 식상한 인사를 피하고 싶다면 'See you around', 'See you soon', 'Pleasant day', 'Good day' 등도 있다.

작별 인사에서는 특별한 공식은 없다. 가령 'Good-bye'라고 인사하면 상대는 'Yeah', 'Take care', 'See Ya', 'Later on' 등 어느 것으로 대답해도 무방하다.

'Bye'에도 'Later', 'Be good', 'Take care', 'Peace!', 'All the best in between!' 등 수십 가지의 사용 가능한 표현이 있다. 필자는 'Take care'와 'So long', 'Bye for now'를 즐겨 사용한다.

어떤 이는 'Not goodbye. Until we meet again'란 인사를 한다. 아주 작별하는 것이 싫어서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히'라는 뜻이다. 멋진 작별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메시지를 전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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