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대통합파 "25일 신당 창당"..로드맵 마련

2007. 7.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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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탈당파인 대통합추진모임이 중심이 된 범여권 대통합파가 이르면 오는 25일 여러 세력을 한데 묶어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의 '범여권 창당 로드맵'을 마련했다. 대통합파는 우리당의 경우 신당 창당 직전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천년민주당 방식의 신설합당을 결의함으로써 당 전체가 신당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통합파 핵심 관계자는 5일 "25일 신당 창당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우리당 지도부와 시민사회 세력과도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파는 오는 8일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는 시민사회 세력인 '미래창조연대 창당추진위원회'가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를 구성하면 12일쯤 우리당 탈당그룹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선진평화연대, 중도통합민주당 통합파 의원이 이에 가세해 공동창준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리당은 이달 중순, 늦어도 8월 초까지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신당과의 신설합당을 결의한 뒤 신당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당 내 친노 사수파가 임시 전대 개최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면 대통합파가 집단탈당하는 형식으로 신당에 참여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대통합파 비례대표의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게 대통합파의 판단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당은 친노 일부 세력만이 잔존하는 정당으로 바뀌게 되며, 범여권 대선주자 경선은 대통합파, 중도통합민주당, 잔존 우리당의 3개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합파는 대선주자 간 국민경선 규칙 협의는 신당 창당 논의와는 별도로 진행해 이달 중순쯤 합의를 도출하고 신당 창당 즉시 이를 당헌에 규정해 국민경선관리위를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경선을 위탁하고 내달 말까지 난립한 대선주자를 소수로 거르는 '컷오프 예비경선'을 거친 뒤 9월 초 본 경선을 벌여 10월 초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통합추진모임은 이날 탈당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7월 말 또는 8월 초까지 대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대통합에 찬성하는 여러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진영이 기득권을 포기하며 이달 중순까지 대통합 창당추진기구(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진우 기자

* 제17대 대선 특별 사이트 http://17dae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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