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찜!] 이마에 붙여도 스피커!

2007. 6. 28. 14: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붙이는 스피커

에프 드라이버(F Driver)

이마에 붙여도 스피커!

붙이기만 하면 울림판이 스피커가 된다? 차 유리에 스피커를 붙이고 피엠피(PMP)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다면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해주는 제품이 있다. 바로 '에프 드라이버'(F Driver)다.

에프 드라이버는 일단 어디엔가 붙이기만 하면 붙인 부분이 울림판이 되어 거대한 스피커로 변신하는 기기다. 그래서 스피커 대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리판에 붙이거나 혹은 커다란 문에 붙이거나 벽에 붙이거나, 아무튼 붙이는 순간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울림판이 어떤 재질로 되어 있느냐에 따라 소리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유리에 붙였을 때와 나무에 붙였을 때를 비교하면 그 느낌이 크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음악을 들을 때 기분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울림판을 찾아 에프 드라이버를 붙여서 소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물론 엠피쓰리 플레이어나 피엠피 등의 플레이어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 제품을 쓰면 마치 여치가 어딘가에 붙어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치 역시 몸집은 매우 작지만 소리는 우렁차다. 이마가 넓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마에 한번 붙여서 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피커를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접는 스피커, 휴대용 스피커도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소리가 너무 작아 차라리 이어폰으로 감상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에프 드라이버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하면서도 울림판만 있으면 그 울림판을 스피커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에프 드라이버는 스피커가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물을 스피커로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음향 기기다.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www.vicky.co.kr

조현경/ 디시인사이드 본부장·얼리어답터 칼럼니스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네오럭스 전자책 Nuut

한 번 충전으로 30권을 보네

옛말에 '사람이라면 자고로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잠깐 계산 좀 해보자. 과거 수레의 현대적(?) 개념인 리어카 하나에 대략 200권 정도를 실을 수 있다고 하면 다섯 수레는 대략 1천권 정도가 된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책을 구하기가 힘들었으니 다섯 수레 분량이면 대단한 양이었겠지만, 이제는 책 1천권 정도는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종이책 1천권이 아니라 디지털 파일 형태의 '전자책(e북)'이며, 가방에 바로 넣는 것이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e북 리더)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도 PMP나 MP3 플레이어의 텍스트 뷰어 기능을 이용해 책의 내용을 볼 수 있지만,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은 주지 못한다.

전자책 단말기는 텍스트 뷰어의 LCD가 아닌 전자 종이(e-paper)와 전자 잉크(e-ink)를 사용한다. 이들의 장점은 LCD보다 과거 종이책의 느낌에 훨씬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표시되는 내용이 바뀔 때만 전력을 소모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소니를 필두로 여러 제조사의 단말기가 팔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7월경 첫 제품이 출시된다. 네오럭스에서 나올 전자책 Nuut는 6인치 화면에 512MB의 메모리를 쓴다. 한 번 충전으로 7500쪽을 볼 수 있으니 한 권당 250페이지라면 무려 30권의 책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손에 잡고 읽는 맛은 분명 종이책에 비해 덜하지만 이동성으로 따진다면 종이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다. 이 단말기의 가격은 30만원 선이며 콘텐츠가 되는 전자책의 가격은 종이책의 60% 수준이다.

고진우/제품 칼럼니스트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