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잃은 불편한 몸으로 28년 자동차도장 외길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 기장 김국상(55세)씨가 노동부에서 6월에 선정한 '이 달의 기능한국인'이 됐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2006년 8월부터 성공한 기능인 중에서 매달 1명씩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를 선정·표창하는 것으로, 이번이 11번째다.
김 기장은 1979년 기아자동차(주)에 입사한 이래 28년간 오직 자동차도장 외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품질과 공정개선에 헌신하는 등 도장기술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장역사의 산 증인이다.
|
|
| 자동차 도장이 잘 됐는지 꼼꼼히 살피고 있는 김국상 기능한국인. |
그는 중학교 때 집안일을 돕다 작두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1978년 서울로 상경해 3개월가량 장사를 하는 등 잠시 다른 길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이듬해 기아자동차(주) 광주공장 도장부분 기술자로 근무하게 되면서 1991년 다이하츠(Daihatsu) 자동차(도요타자동차 계열)에서 3개월간 연수과정 등을 거치며 도장분야 전문가로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겠다고 결심했다.
손가락이 불편하지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이 어린 선배들의 보조역할도 마다하지 않았고, 모두 퇴근 한 뒤 혼자 남아 많은 연습과 훈련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을 연마했다. 그는 그가 걸어 온 길을 "눈물 반, 노력 반"이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량과 공로가 인정되어 1999년 금속도장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는 등 자신이 일하는 업무분야에서 현재 최고의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이 자리에 우뚝 섰다.
그동안 그가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책과 밤낮없이 씨름하며 현장에서 불필요하고 잘못된 공정을 개선한 공로는 이루다 말할 수 없다.
전착도료 사양변경으로 연간 3억7000여 만원 원가절감 등 90여차례 현장 개선활동으로 사내 현장개선 MVP 수상(1995), 사내 최우수 제안상 수상(1993, 94, 99) 등의 영광을 안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2000), 신지식인 선정(2004), 석탑산업훈장 수상(2005) 등도 잇따랐다.
김 기장은 독거노인 식사대접 봉사, 광주 광산구 애일의 집 봉사활동, 지체장애자 돕기 사랑의 나눔장터 물품기부 및 판매활동, 사랑의 쉼터 기부활동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
|
| 김국상씨는 지체장애인을 돕거나 스쿨존 캠패인을 벌이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
그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10년, 20년 후 나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열정과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기능한국인'대상자 추천은 연중 수시로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7개 지사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식 및 기타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www.hrdkorea.or.kr/) 및 전문기능인력 Pool 시스템 홈페이지(http://Pool.hrdkorea.or.kr)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Copyright © 정책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