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 눈물의 전화 통화 장면 압권

2007. 6.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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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정아 기자]

"김희애의 눈물의 전화 통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김희애의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화영을 연기하고 있는 김희애는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22회에서 어처구니 없는 어머니(김영애 분)의 행동에 짓이겨진 가슴을 눈물로 토해내는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화영의 어머니는 준표(김상중 분)와 화영이 헤어지는 대가로 준표네 집에 30억원을 요구했다. 화영의 어머니는 정신적 피해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위자료를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를 안 화영은 이 모든 일이 자신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그만 헤어지라는 준표 어머니 황여사(서우림 분)의 말에 가슴이 무너졌다.

집으로 돌아온 화영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사랑하지만 매번 이기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어머니에게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고 괴로움을 토해냈다. 그녀는 "제발 그러지 마라. 자꾸 이러면 죽어 버릴 거다. 엄마만 가만히 있으면 나 행복할 수 있다. 나 좀 거드리지마. 나 좀 봐줘 제발"하면서 미쳐버릴 듯 흐느꼈다.

김희애의 열연 덕에 그동안 밉게만 보였던 화영이 애처롭게 느껴졌다. 저런 어머니 아래서 화영은 얼마나 상처를 받아 왔을까 공감이 됐다.

시청자들은 과연 김희애 다웠다며 이 때의 눈물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고 평했다. 김희애의 눈물을 보며 왜 그녀가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 그녀가 입은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느끼고도 남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런 화영을 바라보던 준표의 안쓰러운 눈빛처럼 시청자들도 이제 화영을 더 이상 밉게만 볼 수 없었다.

김희애의 눈물 열연이 인상적이었던 '내 남자의 여자' 12일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35.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고수했다.

이정아 happ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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