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강진도 30도.. 한반도 ''후끈후끈''

2007. 6. 12. 06: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반도 최북단도 30도에 이르는 때이른 불볕더위를 경험하고 있다.

기상청이 11일 발표한 지역별 최고기온 발표에 따르면 강계 30.0도, 중강진 29.7도, 해주 29.6도 등 30도에 육박했다. 북측 지역은 10일에도 자강도 강계 29.9도, 황해남도 해주 29.8도, 황해북도 신계 29.5도 등을 기록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중강진은 6월에는 10도 후반, 한여름인 7∼8월에도 20도 초반 수준이어서 이 같은 초여름 날씨는 이례적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렇게 한반도 북단이 이례적인 고온을 기록하는 이유에 대해 북부 지역의 저기압이 상층 찬 공기의 하강을 막는 동시에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 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륙지방이 30∼35도로 상당히 뜨거워져 있고, 한반도 북쪽의 북위 50도 지역을 중심으로 저기압이 형성돼 있다"며 "여기에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북한 지역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남 합천이 33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한반도 남쪽 상당수 지역도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홍천과 금산도 각각 32.0도, 안동 31.9도, 대구 31.6도, 충주 31.7도, 서울·강릉·철원 31.0도 등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더위가 수요일인 13일까지 계속되다가 목요일인 14일 비가 내린 뒤 주춤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완연한 여름으로 들어서 금요일부터는 다시 더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경 기자, 연합뉴스 ljin@segye.com

* 제17대 대선 특별 사이트 http://17daesun.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