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박해미 알고보니 1985 MBC 대학가곡제 동상
[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동명의 한의사 박해미로 출연 중인 박해미가 1985년도 MBC 대학가곡제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당시 박해미는 동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연출 여운혁 임정아)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박해미의 사전조사를 하던 중 그녀가 지난 1985년 MBC 대학가곡제에 참가한 자료 사진을 공개했다.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 세 MC는 하나같이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박해미는 "내가 봐도 참 노래할 때 표정이 예쁘지 않다. 아마도 내가 노래를 잘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며 "대학졸업 앨범에는 예쁜 사진이 많다. 다른 사진도 공개해달라" 고 제작진에 당당히 요청했다.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인 박해미는 박목월 시인의 '달무리'란 시에 자신이 직접 곡을 붙인 동명의 '달무리'란 노래로 1985년 대학가곡제 동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대상까지 바라봤지만 내가 노래를 잘 못해 동상에 그쳤다. 동상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곡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오케스트라와 국악을 결합시킨 시도가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 같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성악도의 길을 걷다 연극인의 길에 들어선 박해미는 성악과의 이단아 같은 존재였다며 "당시 학내에서는 박해미와 놀면 애 버린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박해미는 "타협해 쉽게 갈 수 있는 길보다는 자갈길을 걷더라도 내가 당당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좋다" 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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