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측 '대조영' 연말 연장방영 가시화 '출연자 입장 불투명'
[뉴스엔 김형우 기자]
연장 논의가 활발했던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극본 장영철/연출 김종선)이 연말까지 연장 방송될 전망이다.
KBS 드라마 고위 관계자는 4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조영'을 당초보다 한달여 늘린 12월까지 방송한다는 큰 틀을 세웠다"며 "초반 고구려 패망에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뒷 부분을 설명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연장이 결정된다면 극의 퀄리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약 연장이 결정될 경우 '대조영'은 약 130회차로 12월 말까지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자인 김종선PD는 얼마전 뉴스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발해 건국을 그릴 시간이 초기 계획보다 적어졌다"며 "내가 결정을 내릴 사항은 아니지만 연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KBS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선 '대조영'의 연장 방송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최수종을 비롯한 출연진들과 충분히 논의가 된 상황은 아니다.
한 출연자의 소속사 측은 4일 "연장에 대해 공식적인 절차로 들은 것은 없다"며 "아직 논의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연장 출연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대조영'은 최근 3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중한 역사 의식과 재미를 위한 허구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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