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 '야망의 계절' 원조 미드 주인공들, 지금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상영중인 니콜라스 케이지, 줄리안 무어 주연의 '넥스트'에는 반가운 얼굴이 한 명 있다. 바로 올해 80세의 피터 포크. 바로 1970년대 국내에도 방송돼 수많은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던 원조 미드(미국드라마) 탐정물 '형사 콜롬보'의 콜롬보다. 당시 탐문수사를 마치고 그냥 소득없이 돌아치다 예의 "아, 잠깐만" 하며 돌아서서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묻는 그의 제스처는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 더빙판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성우 고 최응찬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피터 포크처럼 원조 미드의 주인공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이야 '프리즌 브레이크'나 'CSI' '히어로' 등이 미드를 대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1970~80년대에도 나름의 미드 열풍이 뜨거웠다. 다만 이름만 '외화시리즈'였을 뿐이다.
우선 '콜롬보' 피터 포크는 '넥스트'에서 FBI에 쫓기는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가 잠시 몸을 의탁하는 나이 많은 연장자로 나왔다( 사진). 넉넉한 품성의 극중 캐릭터이지만 성성한 백발과 다소 불편해 보이는 걸음걸이가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피터 포크는 앞서 지난 2004년 애미메이션 '샤크'에서 돈 페인버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노익장을 과시한 바 있다.
국내 드라마에 '야망'이라는 제목을 양산케 한 주인공 '야망의 계절'의 두 형제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야망의 계절'은 70년대말 미국 작가 어윈 쇼의 베스트셀러(Rich Man, Poor Man)를 드라마화한 작품.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도 이 작품을 모델로 삼았다. 하여간 이 '야망의 계절'의 영판 다른 두 형제는 피터 스트라우스(루디 조다쉬)와 닉 놀테(톰 조다쉬).
올해 60세의 피터 스트라우스는 지난 2005년 액션물 '트리플 엑스2-넥스트 레벨'에 이어 올해 개봉예정작인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라이센스 투 웨드'에도 출연하는 등 여전한 연기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야망의 계절'에서 보여준 서늘한 청년 이미지는 더이상 찾을 수 없다. '트리플 엑스2'의 감독이 피터 포크가 나온 '넥스트'의 리 타마호리인 사실이 흥미롭다.
'야망의 계절'에서 싸움만 일삼았던 동생 닉 놀테는 형 피터 스트라우스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98년 영화 '어플릭션'으로 뉴욕비평가-전미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을 받은데 이어, '호텔 르완다' '사랑해, 파리' 등에 출연했다. 내년에는 마크 워터스 감독의 '스파이더윅 연대기'에서 목소리 연기를 할 예정.
우주조종사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 두 다리, 한쪽 눈을 잃고 수술을 통해 다시 슈퍼맨으로 다시 태어났던 '육백만불의 사나이'의 스티브 오스틴 대령. 1976년 첫 에피소드가 방송됐던 이 드라마에서 오스틴 대령 역을 맡았던 리 메이저스(65)는 이후 '폴 가이' '투어 오브 두티' 등 주로 TV시리즈에 출연해왔다. 영화로는 2000년 '써스펙트', 숀 레비 감독의 2002년작 '빅 팻 라이어' 등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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