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공사현장, 인명사고 잇따라

2007. 5.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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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

강원 철원지역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갈말읍 군탄리 철원군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굴삭기에서 분리돼 떨어져 내린 바켓(바가지)에 맞아 다쳤다.

이날 사고는 실내체육관 뒷편 웅벽을 쌓는 공사를 하던 중 빗물에 쓸려 내리는 토사를 저지하기 위해 길이 4m 가량의 쇠말뚝을 굴삭기로 박던 중 발생했다.

현장 감독관에 따르면 당시 인부 2명이 쇠말뚝을 세워 고정시키기 위해 이를 붙잡고 있는 상태에서 굴삭기가 바켓으로 눌러 박으려고 하던 중 바켓의 연결고리가 풀리면서 땅으로 떨어져 인부들을 덮쳤다.

이날 사고로 현장에 있던 인부 Y씨를 비롯한 2명이 목과 대퇴부를 크게 다쳐 인근병원과 의정부 모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장비인 굴삭기 작업반경에 사람의 접근을 막야야 하는 안전수칙을 무시, 굴삭기가 쇠말뚝을 박기 수월하도록 인부들에게 쇠말뚝을 붙잡게 하는 등 위험한 공사가 이뤄져 관리감독 소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고석정 호텔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Y씨가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당한 Y씨는 지하 목욕탕의 3m 높이에서 일하던 중 천정에서 떨어진 유리에 맞아 추락, 일산 모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현재까지 뇌손상으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두사건은 단순사고로 처리해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근북면 유곡리 하천 제방공사 현장에서 블록을 쌓던 D건설사 인부 P씨(46)가 무너진 콘크리트 블록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철원 H사에서 생산된 길이 100cm, 높이 50cm, 폭 70cm 인 450kg 중량의 콘트리트 블록을 4단까지 쌓아 올리는 신공법 제방공사를 하던 중 축조된 블록이 무너지면서 발생, 부실시공과 자재결함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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