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작사·작곡가 한수성씨,'아빠..' 2탄 준비

[쿠키 사람들] 동요 '아빠 힘내세요' 의 작사·작곡가 한수성(51·부산 남성초등학교 교사)씨가 교육용 캠페인송 모음집을 CD로 제작해 전국에 무료로 나눠준다. '아빠…'는 1997년 외환위기(IMF) 이후 자녀들의 입을 통해 불려지면서 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아빠들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를 주었던 동요다.
이번에 제작된 캠페인송 모음집에는 '아빠…' 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내용의 '엄마 마음·아빠 마음', '책을 펴자'(독서송), '아빠 제발'(금연송), '얼만지 아니'(저축송) 등 5곡이 실려 있다.
CD는 아이들이 부른 노래와 함께 반주 음악·악보도 담아 교육용으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중 '아빠 제발'이란 노래는 아빠의 건강을 걱정하고 금연을 간곡히 권유하며 자녀들이 부르는 곡으로, 동요에서는 보기 드물게 곡의 중간에 재미있는 랩부문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한 교사는 이같은 곡을 담은 CD 음반을 2만장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금연·환경단체, 도서관 등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한 교사가 이처럼 많은 비용이 드는 음반 제작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한 기업의 도움이 컸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노래 '엄마 마음·아빠 마음'을 들은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제조업체 루펜(대표 이희자)이 최근 제작비 지원을 제의해 이뤄졌다.
한 교사는 16일 "주변을 돌아보면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아빠…'의 2탄을 준비중"이라며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동요인 만큼 교육현장에서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경남 밀양에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시작한 한 교사는 동요 '연날리기'로 MBC창작동요제 대상을 탄 것을 비롯해 각종 동요제에서 30여차례나 입상했다. 또 '아빠…'를 부인과 함께 작사·작곡한 공로로 2005년 스승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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