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드 퍼포먼스 벌이는 라엘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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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창조주로 믿는 종교단체 라엘리안이 20일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인사동 거리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벌인다.
'여성성이 인류를 구한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라엘리안측은 "남녀 라엘리안들이 '반신 누드'를 한 채 우아하고 감각적인 춤을 추며 시민들과 함께 포옹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성을 표현하고 그 기쁨을 나누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 정윤표 대표는 "인류 사회에 끊이지 않는 증오와 폭력, 전쟁을 뿌리뽑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여성성의 가치를 계발하고 확산시켜 나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라엘리안은 이전에도 비슷한 누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는데 '여성성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또 다른 선정적 홍보 전략 내지 성의 상품화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자신들을 "1973년과 1975년 엘로힘(외계인)과 접촉한 '마지막 예언자' 라엘이 그들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엘로힘을 맞이할 '지구 대사관'을 건립하기 위해 창설한 세계적인 무신론 종교단체이며 현재 전세계 182개국에 6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고 소개한다.
국내에서도 강연 활동을 벌인 바 있는 프랑스 카레이서 출신 라엘은 2003년 8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돼 강제출국된 이후 입국 금지 리스트에 계속 올라있으며 라엘리안측은 꾸준히 입국 허용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시 정부는 라엘측이 인간복제 전문회사 클로나이드를 설립하는 등 인간복제를 적극 추진하는 활동이 미풍양속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幸靡봐� 기자alex@segye.com
※사진은 라엘리안이 인터넷에 공개한 지난해 4월 인사동에서 벌인 누드 퍼포먼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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