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황칠나무 등 6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2007. 5.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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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국내 최고(最古) 수종인 전남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 황칠나무와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 장흥 삼산리 후박나무, 담양 봉안리 은행나무,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 화순 개천산 비자나무 숲 등 모두 6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노거수 4종, 수림지 1개소, 마을 숲 1개소 등 6건에 대해 식물분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는 수령 400년으로 추정되며 수고 15m,밑동둘레 1.8m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효능이 뛰어나고 귀해 주로 왕실에서 사용해 왔던 전통도료 황칠과 관련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는 수령 400여년, 수고 28m, 흉고둘레 10.5m로 지금까지 밝혀진 느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다.

마을 주민들이 '장군나무'라 부르며 매년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는 등 역사성과 문화적인 가치가 크다.

장흥 삼산리 후박나무는 수령 400여년, 수고11m, 흉고둘레 3.08m로, 세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어우러져 있는 노거수들로 전체 수형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담양 봉안리 은행나무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며 가슴높이 둘레가 8m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른 은행나무(21건)에 비해 손색이 없다.

나라의 중대사에 이 나무가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보성 전일리 팽나무숲은 남해안 지역의 마을숲 형태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것으로 마을의 종택 앞에 위치해 대대로 마을사람들과 애환을 같이해 온 숲이다.

수령은 300-500년으로 추정되고 팽나무 18그루, 느티나무 1그루로 구성돼 있다.

화순 개천산 비자나무 숲은 화순 개천산과 천태산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포면적, 분포본수, 생육상태 등이 매우 양호한 군락으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관련사진 있음>

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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