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 시즌 첫 LPGA 우승

2007. 5.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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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슈퍼땅콩' 김미현(30, KTF)이 한국 골프 낭자군단에 2007 시즌 첫 우승을 안겼다.

7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 브로큰애로의 시더리지골프장(파71·6602야드)에서 개최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셈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서 줄리 잉스터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번 끝에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자치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지난해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LPGA서 총 8승을 달성했고, 한국 여자선수로서는 6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

전날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던 김미현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시작한 3라운드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은 실수를 범하기 시작했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끈 김미현은 이윽고 스코어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가 했다.

그러나 LPGA 투어 31승의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47)는 3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터파 69타로 2위로 마감했다.

결국 이븐파 71타를 친 김미현은 잉스터와 함께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집념은 김미현이 훨씬 강했다. 타샷을 짧게 친 김미현은 잉스터 보다 먼거리에 퍼팅을 남겨놓고 말았다. 그러나 김미현은 10m남은 파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잉스터는 4m 거리의 파퍼팅을 실패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은 김미현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김영은 공동 5위, 송아리는 공동 9위 그리고 박세리는 공동 13위에 올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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