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농사메모> 적기에 모내기해야

(수원=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농촌진흥청은 5일 알맞은 시기에 모내기를 해 쌀의 품질을 높일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

중북부지역의 중만생종벼 이앙 적기가 21일까지이므로 모내기 전 이앙기의 벼 포기수를 조절한 후 모내기를 한다.

모를 깊게 심으면 뿌리가 늦게 나오고 새끼치기가 덜 되며 지나치게 얕게 심으면 모가 쓰러지거나 빈자리가 생기고 제초제 피해 등을 입을 수 있으므로 깊이는 2∼3㎝로 조절한다.

애멸구와 벼물바구미는 온도가 올라가면 활동력이 높아져 비닐 벗긴 못자리, 일찍 모내기한 논으로 날아들 수 있으므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모낼 때 약제를 미리 준비한다.

■밭농사

1모작 콩의 파종적기로 비옥한 밭은 5월 중하순으로 시기를 다소 늦추는것이 좋으며 기계로 파종할 경우 품종별 종자 크기에 맞추어 롤러홈을 조절해 알맞은 양이 뿌려지도록 하고, 본잎이 1장 나오기 전에 포기당 2본만 남기고 솎아준다.

단옥수수는 잎이 7∼8개 나왔을 때 비료가 부족한 포장에는 10a당 요소 8∼10㎏의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보리는 이삭이 팬 후 40일 정도인 완숙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므로 바인더, 콤바인 등 수확 기계를 미리 점검해 수확에 대비한다.

■채소

중부 지방의 고추 심는 시기는 5월 상중순경이므로 제때 심도록 한다.

멀칭용 비닐은 아주심기 3∼4일전에 덮어서 토양 수분을 유지토록 하고,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흑색이나 배색 비닐을 사용한다.

흑색썩음균핵병이 발생한 마늘과 양파 포장은 발생 포기를 일찍 제거해 확산을 방지하고 수확 후에 토양을 소독한다.

시설재배중인 채소는 한낮에는 환기를 해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가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밤에는 보온관리를 철저히 해준다.

■과수

과실은 원형의 열매보다 약간 길쭉한 열매가 큰 과실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가지의 위쪽보다 옆에 붙어 있는 것이 잘 자라며, 열매꼭지가 짧고 가느다란 것보다 굵고 긴 것이 좋은 과실이 되므로 이에 따라 열매를 솎아준다.

복숭아는 긴열매가지에는 3∼4개, 중간 열매가지에는 한 개, 짧은 열매가지에는 3∼5가지당 한 개만을 키우도록 한다.

포도는 어린 열매를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 포도송이로부터 새순 끝으로 6∼8잎을 남기고 순을 잘라 주도록 한다.

사과, 배나무에 붉은별무늬병, 검은별무늬병이 비가 자주 내린 지역에서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뿌려주도록 한다.

■화훼

아이리스, 글라디올러스 등 구근 화훼류의 꽃 수확이 끝난 포장은 알뿌리가 굵어지도록 물을 주고 병해충 방제작업도 한다.

■버섯.약초

여름철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려면 볏짚, 폐면, 종균 등을 준비하여 적기에 입상하고 살균 및 후발효 등 작업을 정밀하게 실시하여 균사가 잘 자라도록 한다.

5월중에 수확하는 맥문동, 패모 등의 약초는 수확 전 배수구를 잘 정비하여 품질 좋은 약초가 생산되도록 한다.

■축산

새끼를 생산할 어미소는 농후사료를 많이 주면 성장은 빠르나 살이 많이 쪄서 수태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건초나 짚을 충분히 주면서 부족되는 영양분을 콩깻묵 등 농후사료로 보충해 주도록 한다.

소 부루셀라병과 결핵병을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의 축사 내 출입을 차단하고 축사주위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며 주기적인 혈청검사를 받도록 한다.

양계장 출입자와 차량 및 야생조수에 대해 차단방역을 실시해 닭 뉴캐슬병과 가금티푸스 등을 예방하고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 프로그램에 따라 백신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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