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으로 읽는 일본] 세계에서 가장 잘 맞추는 일기예보 낸다

2007. 4. 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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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슈퍼컴 1억 지점 데이터 입력으로

일본 기상청은 올해 말까지 세계 최고의 일기예보 적중률을 목표로 컴퓨터 시스템의 정밀도를 끌어올린다.

대기에 관한 관측포인트를 1억 이상으로 대폭 늘려 3일 후의 태풍 진로예측의 오차를 지금의 320km에서 20% 줄어든 260km로 축소, 주간 일기예보의 적중 확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7할 전후에서 수% 더 향상시킬 방침이다.

일본 기상청이 주간 일기예보 등에 사용하는 2~9일 후의 예보 계산은 지구 전체의 대기를 작은 블록으로 나눈 '전구(全球)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 블록 각 정점의 기온, 기압, 풍속 등의 관측 데이터를 슈퍼 컴퓨터에 입력, 날씨를 예측한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해 봄 기존보다 약 20배 계산이 빠른 슈퍼컴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전구 모델도 개량키로 결정했다. 블록의 정점을 현재 관측하고 있는 60km 간격의 819만 포인트에서 20km 간격의 1억1,000만 포인트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 개량과 함께 이미 20km 간격이지만 예보 범위가 동아시아로 한정돼 있는 다음날 예보 모델과 24km 간격의 태풍 예보 모델도 전구 모델로 통합한다.

유럽 각국이 출자한 '유럽중기예보센터'(영국)가 25km 간격에 정점을 둔 모델을 운용하고 있지만, 일본 기상청은 이를 능가하는 정밀도로 예측 계산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상청 예보부는 "고속 슈퍼컴 도입으로 복잡한 기상현상에 맞춘 상세한 분석도 가능해졌다. 보다 정확한 예보를 지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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