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다큐 KBS 시청률 SBS 앞서

2007. 3.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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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방영에서 KBS시청률이 SBS를 조금 앞섰다.

'KBS스페셜'(밤 8시)과 'SBS스페셜'(밤 11시 5분)은 11일 중국 서남부 교역로 차마고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같은 날 방영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KBS스페셜-차마고도 5,000km를 가다'는 10.3%, `SBS스페셜-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은 9.0%를 기록했다. 물론 'KBS스페셜'이 'SBS스페셜'에 비해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것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이 두 프로그램은 방영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KBS측은 차마고도 다큐가 '2007 KBS 10대 기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기획이었다며 SBS스페셜이 의도적인 김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9월 본방을 앞두고 SBS의 차마고도 방영에 맞서 '맛보기용'을 긴급편성했다.

반면 SBS는 2004년부터 차마고도를 취재해왔고 제작 방향과 내용이 서로 다르다며 KBS가 먼저 취재를 시작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신경전이 불거진 데는 '2007 KBS 대기획'의 원조가 된 '티베트 소금계곡의 마지막 마방'(2005년 방영)과 이번 'SBS 스페셜'을 제작을 같은 외주제작사가 진행했기 때문.

두 방송사의 경쟁과 별개로 시청자들은 "처음 본 차마고도가 너무 인상적이다" "한 폭의 그림 같았다"며 국내 방송을 통해 처음 소개되는 차마고도의 경관과 영상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두 방송사의 경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BS 스페셜은 오는 18일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 2부를 방영예정인데다 KBS 또한 9월 본방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두 방송사가 다투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KBS SBS 제공)[조헌수 기자 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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