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퇴장한 월화극 시간대, 불꽃 접전 예고

2007. 3. 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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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시청률 지존 MBC '주몽'이 6일 막을 내림에 따라 방송 3사의 월화극 시청률 경쟁이 다시금 불붙을 전망이다.

그간 KBS와 SBS는 연장 방송까지 하며 40%를 넘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온 '주몽'에 속수무책으로 이 시간대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주몽'이 퇴장하면서 KBS와 SBS는 화려한 캐스팅의 대작 드라마를 내세우며 시청률 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 이에 MBC도 이 시간대 사수를 위해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를 편성해 맞선다.

KBS, 이다해의 매력이 돋보일 '헬로 애기씨' 장전

안재욱의 '미스터 굿바이', 현빈-성유리의 '눈의 여왕', 박건형의 '꽃피는 봄이 오면' 등 톱 배우들의 출연한 야심작들이 '주몽'에 줄줄이 고배를 마신 KBS. KBS는 '주몽' 종영과 함께 이다해 이지훈 주연의 '헬로 애기씨'(박영숙 극본, 이민홍 연출)를 내세웠다. MBC '히트'와 같은 날인 19일 첫 방송되는 '헬로 애기씨'는 '마이걸'을 인기 몰이를 한 이다해(이수하 역)의 매력에 기댈 전망이다.

이다해는 "다시 코믹 드라마를 하게 돼 부담이 있다"면서도 "쉬는 동안 연기를 안해 몸이 근질근질 했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빌리진 날봐요'를 통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 가수 출신 탤런트 이지훈(황동규 역)도 가세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헬로 애기씨'는 그룹 '파란'의 매력남 라이언이 미니시리즈로 연기 영역을 넓히는 작품이기도 화제가 됐다.

'헬로 애기씨'는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무너져 가는 종갓집 '화안당'의 주인 '이수하'와 머슴 출신 재벌손자 '황동규와의 위험천만한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여기에 날라리 재벌 3세 '황찬민'(하석진)과 광녀의 딸 '서화란'(연미주)이 맛깔스러운 양념을 칠 예정이다.

SBS, 흥행 보증 수표 '김수현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독신 천하' '101번째 프러포즈' '눈꽃' '천국보다 낯선' 등 SBS의 많은 드라마 역시 '주몽'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 SBS가 절치부심해 다음달 2일 선보이는 드라마는 '김수현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정을영 연출). '내 남자의 여자'는 '사랑과 야망'의 김수현 작가가 4개월여 만에 집필에 나서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흥행 드라마를 써온 김수현 작가가 SBS의 월화극 탈환을 도울지 주목된다.

30대 후반 중년 부부를 중심으로 한 멜로극인 '내 남자의 여자'는 젊은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다른 두 드라마에 비해 중장년 층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종옥이 남편(김상중)의 배신을 맞닥뜨리는 천사표 여자 '김지수' 역을 맡고 김희애는 이성보다는 감정에 충실한 여자 '이화영' 역을 맡는다. 이 두 사람은 친구이자 연적으로 대립을 이루게 된다.

MBC, '주몽' 이를 흥행작으로 고현정 내세워

'주몽'을 떠나보내게 된 MBC는 고현정 카드를 준비했다. 고현정은 19일부터 방송되는 '히트'(김영현 박상연 극본, 유철용 연출)에서 강력범죄 소탕에 열성인 여성 강력반장 '차수경'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통해 무게감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하정우가 날라리 초년 검사 '김재윤' 역을 맡아 오랜만에 TV 나들이를 한다. 가수 김정민이 연기자로 변신, 고현정의 친구이자 전직 형사인 '김영두' 역을 맡는다.

형사들의 직업적 성장과 사랑의 성공담을 그리는 '히트'는 '올인'을 연출했던 유철용 PD와 '대장금'을 썼던 김영현 작가가 뭉쳤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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