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연기력 논란 딛고 '주몽' 최고시청률 이끈 영웅 등극
[뉴스엔 김은구 기자]
MBC 월화사극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연출 이주환, 김근홍)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끈 것은 주몽도 소서노도 아닌 예소야 송지효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주몽' 79회는 전국기준 50.6%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주몽'으로서는 국민드라마의 기준점인 50% 시청률의 두번째 돌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구려의 태황후 소서노(한혜진 분)가 '유리는 아우인데 아우에게 태자 자리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장남 비류의 말을 떠올리다 예소야(송지효 분)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에 분당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예소야가 자신을 찾아온 소서노에게 "짐이 될 수 없다. 기력을 찾으면 고구려를 떠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광고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10시6분부터 시작된 '주몽'은 예소야와 소서노가 만나기 전에는 10시44분 54.5%가 분당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후 53~54% 사이를 오가던 시청률은 소서노와 예소야의 만남을 앞둔 오후 10시56분부터 54%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주몽(송일국 분)이 이끄는 고구려 군이 요동 정벌을 위해 전투를 하는 장면에서도 분당 시청률은 이에 못미쳤다.
예소야가 전장에서 돌아온 주몽과 만나고 두 사람이 방에서 얘기하는 장면이 방송된 오후 11시4분과 뒤이어 비류가 중신들과 역모를 꾀하는 장면(11시6분)에서는 이날 방송의 최고 분당 시청률인 56.0%를 각각 기록했다.
송지효는 이 드라마의 캐스팅 초기에만 해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으나 현재는 한혜진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종영을 앞둔 상황에서 최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김은구 cowbo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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