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이 좋은 세상] 뼈이식 안해도 시술 OK! 짧고 강한 '꼬마임플란트'

2007. 2.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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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뼈 이식 없이 임플란트 심을 수 있다구요?"

회사원 임미희씨(31·가명)는 한달 전 본원에 내원해 짧은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잇몸뼈가 7.6mm밖에 남지 않아 뼈 이식을 해야만 한다는 설명을 들어온 터였다. 뼈 이식 수술에 드는 추가비용이며 시간 때문에 임씨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본원에서는 임씨에게 뼈 이식수술 없이 짧은 잇몸뼈에도 심을 수 있는 꼬마임플란트를 시술했고 임씨는 하마터면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할 뻔 했다며 크게 만족하고 돌아갔다.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결심했지만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 사고로 빠진 치아를 6개월 이상 오래 두어서 잇몸뼈가 소실됐거나, 풍치 때문에 잇몸뼈가 내려앉은 경우엔 곧바로 임플란트를 심지 못하고 잇몸뼈 이식 수술이라는 추가절차가 필요한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 임플란트의 경우 높이가 8~10mm여서, 잇몸뼈가 10mm 이하로 남아있다면 임플란트 시술이 더 복잡해졌던 것이다. 뼈 이식수술로 인한 추가비용도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이식한 뼈가 자기 뼈가 될 때까지 4~6개월을 더 기다려야 해 시간적 부담과 스트레스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젠 잇몸뼈가 짧더라도 뼈 이식 없이 바로 짧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높이 6mm의 '꼬마임플란트'가 있기 때문이다. '꼬마임플란트'는 잇몸뼈가 8mm까지만 남아있어도 시술 가능해 임플란트 제 2혁신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인 방법이다.

짧지만 단단한 '꼬마임플란트'의 비밀은 임플란트 구조에 있다. '꼬마임플란트'는 나사모양이 아닌, 원반을 층층이 쌓아 놓은 모양의 단층형으로 되어 있고, 임플란트의 표면적이 나사형보다 30~35% 넓어 임플란트를 둘러싼 뼈와 접촉 면적이 많아진다. 따라서 단층형의 임플란트 사이사이로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뼈(haversian bone)가 들어차게 돼 임플란트가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고정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지하 1층만으로도 102층 높이의 건물을 충분히 지탱하고 있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즉, 인공치아를 지탱하는 임플란트는 그 높이의 장단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더 뼈와 융합이 잘 되게 튼튼하게 심겼느냐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꼬마임플란트'는 나사가 아닌 쐐기형의 상온용접과 같은 방식으로 틈새 없이 기둥과 연결되므로, 세균침투로 인한 염증 및 미세한 흔들림으로 인한 잇몸뼈 손실 걱정이 없어 강하고 짧은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안홍헌|이롬치과 원장 www.erom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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