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킹' 포레스트 휘태커, 오스카 남우주연상

2007. 2.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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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79회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은 '라스트 킹'에서 우간다 독재자 이디 아민을 연기한 포레스트 휘태커가 수상했다.

휘태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7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두고 함께 경합을 벌인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하프 넬슨'의 라이언 고슬링, '비너스'의 피터 오툴, '행복을 찾아서'의 윌 스미스를 뒤로 하고 무대 위로 올랐다.

휘태커는 이날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이후 진지한 모습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 언젠가는 꿈을 이루게 된다"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여우주연상은 '더 퀸'에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다.

미렌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는 언제나 위엄을 유지했다.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엘리자베스 2세가 없었다면 오늘 나의 수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 상의 영광을 여왕에게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골든글로브시상식의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주인공들이 아카데미 최고 남여배우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한편 여우조연상은 미국의 인기 스타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아이돌' 출신으로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에서 에피 화이트역을 열연한 제니퍼 허드슨이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올해 73세의 노장배우 알란 아킨이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으로 수상했다.

오스카 편집상은 '디파티드'의 델마 슈마이허에게 돌아갔다.

또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판의 미로'는 촬영상, 미술상, 분장상을 챙기며 3관왕을 차지했다.

길예르모 델 토로가 감독한 '판의 미로'는 이날 유제니오 카발레로가 미술상을, 데이비드 마르티가 분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길러모 네바로가 촬영상을 가져갔다. 하지만 외국어영화상과 작곡상, 각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외국어영화상은 독일 영화 '타인의 삶'에게 돌아갔으며 작곡상은 '바벨'의 구스타보 샌타올라라에게, 각본상은 '미스 리틀 선샤인'의 마이클 안트에게 각각 전해졌다.

주제가상은 '드림걸스' 삽입곡이 3곡이나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불편한 진실'의 '아이 니드 투 웨이크업'(I Need To Wake Up)이 영예를 차지했다.

각색상은 티파티드의 윌리암 모나한이 차지했으며 의상상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밀레나 카노네로가 수상했다.

음향상은 드림걸즈의 마이클 밍클러, 밥 비머, 윌리 버튼이 공동 수상했으며 음향효과상은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의 알란 로버트 머레이가, 시각효과상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존 크놀 외 2명에게 돌아갔다.

또 단편영화작품상은 아리 산델 감독의 '웨스트 뱅크 스토리'가 수상한 데 이어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은 토릴 코베가 감독한 '덴마크 시인'이,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은 조지 밀러 감독의 '해피 피트'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단편다큐멘터리상은 홍콩 출신 루비 양 감독의 '양쯔강의 에이즈 고아'가 그리고 장편다큐멘터리상은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의 '불편한 진실'이 수상했다.

<관련사진 있음>

배혜림기자 b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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