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설특집-설연휴 건강·상차림·예절차례 음식엔 마늘·고춧가루·파 안써요
(::차례상 차리기::)
설 차례는 해가 바뀌는 새해 아침에 처음으로 조상에게 음식을 올리는 의례이다. 차례상은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각 집안이나 문중, 심지어는 같은 형제끼리도 음식을 놓는 방법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상차림법은 지켜야 한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알기 쉬운 명절차례와 제사'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상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법을 알아봤다.
◆차례상 차리기
설날에는 대표적인 세찬인 떡국으로 차례상을 차린다. 떡국 대신에 시루떡을 올리는 집안도 있다. 고사를 지낼 때는 붉은 팥 시 루떡을 쓰지만 차례를 지낼 때는 붉은 색이 조상을 쫓는다 해 껍질을 벗긴 팥을 사용해 떡을 찐다. 이밖에 인절미 빈대떡 강정류 식혜 수정과 등도 세찬으로 장만한다. 술은 청주를 쓰고 차례를 지낸 후 가족들이 함께 마신다.
새해 떡국을 올리는 차례상은 원래 술·떡국·포·적·전·(물) 김치·과일로 간단히 차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떡국 대신에 밥( 메)을 올리는 경우는 국(갱)·탕·국수류(면) 등을 함께 차리기 도 한다.
제사상에 음식을 열에 맞춰 놓을 때는 일반적으로 좌포우해(左脯右?·포는 왼쪽에, 생선젓(젓갈류)은 오른쪽에 차리는 것)와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 것),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 는 것),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차리는 것) 또�
� 조율시이(棗栗枾梨·대추 밤 감 배의 순으로 차리는 것) 등의 원칙을 따진다. 제수에 향신료인 마늘과 고춧가루, 파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차례 지내는 법
①진설:진설은 제사상을 차린다는 말이다. 상을 차리고 나면 지 방을 붙이고 함께 도열해 선다.
②강신·참신:먼저 향안 앞에 꿇어 앉아 분향하고 술을 붓는다. 고위(考位·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그 이상의 각 대 할아버지의 위)의 잔을 내려 술병을 들고 잔에 술을 따른다. 술을 모사에 붓고 일어나 재배한다. 참석자 일동은 두 번 절한다.
③헌작:고위의 잔을 내려 술병을 들어 술을 따르고 지방 앞에 놓는다. 떡국그릇의 뚜껑을 열고, 시접 위에 있는 숟가락을 들어 떡국그릇 위에 걸쳐 놓는다. 축문 낭독 없이 술을 한 번만 올리 는 것으로 헌작 의례가 끝난다.
④유식:참석자는 모두 함께 고개를 숙이고 엎드린다.
⑤사신:수저를 내리고 떡국그릇 뚜껑을 덮고 제자리에 선다. 참 석자 모두 재배함으로써 예를 마친다. 잔을 내려 술을 비우고 제수를 소반에 옮겨 담아 음복한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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