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FEATURE]니가타⑤ 일본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다

2007. 2.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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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라는 지명은 생소하지만 동해안에 면한 일본의 도시 가운데 가장 큰 곳이다. 19세기 중반 에도 막부가 하코다테(函館), 요코하마(橫浜), 고베(神戶), 나가사키(長崎) 등 4개 도시와 함께 외국 세력에 문호를 개방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니가타 현은 일본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사도(佐渡) 섬_ 혼슈(本州), 홋카이도(北海道), 규슈(九州), 시코쿠(四國) 등 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일본에서 이들 섬과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섬이다. 니가타 시에서 고속 페리로 1시간 여 떨어진 사도에는 신선한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일본 고유의 문화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과거에는 세력 싸움에서 패배했던 귀족들의 귀양지로 사용되기도 했고, 금광이 발견돼 골드러시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섬으로 변모했다. 사도 섬에는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과 아름다운 산이 위치해 있어서 일본의 색다른 자연을 경험하기에도 좋다. 또한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새인 따오기가 사육되고 있다.

니가타 시 사도기선 터미널에서 사도 섬의 료츠(兩津) 항까지 1~2시간에 1대꼴로 배가 운항되고 있다. 고속선인 제트 포일은 1시간, 카페리는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편도 요금은 각각 5960엔, 2060엔이다. 니가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통해 가는 방법도 있는데 25분이 걸리며 편도 운임은 7350엔이다.

>>미나토피아_ 2004년 3월에 새롭게 건립된 니가타 시의 역사박물관이다. 항구 도시로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니가타의 문화, 역사와 관련된 물건을 전시해 놓고 있다. 건물은 100년 전 시청사를 모델로 해서 지어졌다.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 4개 국어의 음성 가이드를 비치해두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엔, 고교·대학생 200엔, 초·중생 100엔이며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6시(동계에는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www.nchm.jp, 025-225-6111

>>'백조의 호수'_ 효고(瓢湖) 아가노(阿賀野) 시에 위치한 호수로 겨울이면 백조와 오리들이 날아온다. 본래 마을에 용수를 공급하는 연못이었던 효고에는 새들이 많았으나, 엽총이 보급되면서 새들의 수가 격감하게 됐다. 그러던 중 철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할아버지가 등장해 다시 숫자가 늘어났다. 새들은 10월초에 날아와 3월말에 돌아가며, 인간이 주는 모이를 받아먹으면서 자란다. 보통 4000~5000마리의 새들이 몰려든다. 근처에는 백조의 생태와 보호 역사를 알려주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도키 멧세_ 니가타 현을 상징하는 새인 따오기는 일본어로 도키(??)라고 부른다. 도키 멧세는 니가타 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동해와 시나노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복합 컨벤션 센터다. 31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니가타 전역이 한눈에 보인다. 5층에는 니가타 현립 미술관도 있다. 3월에는 니가타 현의 술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사케노진(酒?陣)이 열린다.

니가타 마쯔리 매년 여름이면 일본 전역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니가타 시에서도 8월 7일부터 3일간 검은 하늘을 색색의 빛으로 수놓는 불꽃놀이가 열린다.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불꽃은 모두 1만2000발이다. 마쯔리의 절정은 1만8000명이 도심을 메우고 니가타의 민요에 맞춰 시내를 행진하는 것이다.

>>스포리아 유자와_ 소설 '설국'의 무대인 유자와의 시내에 있는 호텔로 신선한 해산물과 다양한 일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가 특징이다. 211개 객실이 있으며 꼭대기인 13층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느긋하게 만끽할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신칸센으로 도쿄 역과 니가타 역의 중간쯤에 있는 에치고유자와(越後湯澤)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www.sporea.co.jp, 025-784-1112

>>로열 타이나이 파크 호텔_ 타이나이 스키장 인근에 있는 호텔로 외관이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킨다. 타이나이 스키장은 니가타 시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으로 코스는 15개다. 넓고 쾌적한 객실이 특징인 로열 타이나이 파크 호텔 외에도 타이나이 파크 호텔과 뉴 타이나이 파크 호텔이 붙어 있다. JR 나카죠(中條) 역에서 셔틀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호텔까지는 약 20분이 걸린다. www.tainai.info, 0254-48-2211

>>오쿠라 호텔 니가타_ 니가타 시를 대표하는 명물인 반다이하시(萬代橋)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로 일본식 객실 2개, 스위트룸 7개를 포함해 객실 290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의, 리셉션, 전시회 등이 열리는 대형 강당과 크고 작은 연회실을 갖추고 있다. 15층에는 니가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일식, 초밥, 중국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자동차로 니가타 공항에서 20분, 니가타 역에서 5분이 소요된다.

www.okura-niigata.com, 025-224-6111

>>센케이(泉慶)_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츠키오카(月岡) 지역에 있는 현대식 건물의 료칸이다. 노천탕에 들어가면 계란 썩는 듯한 냄새가 진동한다. 온천을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해서 '백옥의 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일본 특유의 세심한 서비스와 가이세키 요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위쪽에는 신관 건물인 가호(華鳳)도 있다. 니가타 역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토요사카(豊榮) 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www.senkei.com, 0254-32-1111

>>반다이 실버 호텔_ 니가타 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의 쇼핑센터인 반다이 시티 건물의 4층부터 10층까지 사용하고 있다. 1층에는 각종 쇼핑몰이 있고, 2층에는 기노쿠니야 서점, 3층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다. 주위에는 이세탄 백화점이 있어서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자동차로 공항에서 20분, 역에서 5분이 소요된다. www.silverhotel.co.jp, 025-243-3711

>>류곤(龍言)_ 무이카마치(六日町)에 있는 일본 전통 료칸으로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에도 시대 부자였던 사람의 가옥을 이전해 다시 건축했으며 최상의 서비스와 눈 덮인 정원이 보이는 노천탕이 자랑거리다. 혹자는 필요 없는 공간이 지나치게 많다고 비판했다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욱 매력이 느껴진다. JR 무이카마치 역에서 택시로 5분 거리다. www.ryugon.co.jp, 025-772-3470

>>후타바(雙葉)_ 28개에 이르는 탕이 특징인 료칸이다. 꼭대기인 7층에는 산, 마을, 하늘의 3가지 주제 아래 동굴탕, 찌는 탕, 거목탕, 대형 온천탕 등이 있다. 천천히 온천욕을 즐기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JR 에치고유자와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www.hotel-hutaba.com, 025-784-3357

◆여행정보

>>기본 정보_ 도쿄에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모습을 드러내는 니가타 현은 위로는 야마가타(山形) 현, 오른쪽으로는 후쿠시마(福島) 현, 아래로는 군마(群馬) 현과 나가노(長野) 현, 왼쪽으로는 도야마(富山) 현과 접하고 있다. 사도 섬도 니가타 현에 속해 있다. 면적은 약 1만2500㎢이고 인구는 약 250만 명이다.

>>가는 방법_ 대한항공이 매일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 공항에서 니가타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7시 30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정오에 닿는다.

일본 안에서는 오사카(大阪), 고베,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오키나와(沖繩), 삿포로(札幌)에서 국내선이 운영된다. 오사카에서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편도 운임은 대략 2만5000엔이다. 도쿄에서는 조에츠(上越) 신칸센을 타고 가면 니가타 시까지 1시간 37분~2시간 28분이 소요된다. 신칸센 요금은 약 1만 엔이다.

>>현지교통_ 니가타 현 안에서 관광지로 이동하려면 JR선을 타고 간 뒤 버스로 갈아타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스키장은 니가타 시내 호텔에서 연락하면 버스가 시내까지 오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다. 료칸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차를 타고 가까운 역으로 가서 료칸에 연락하면 승용차가 나오기도 한다.

>>비자, 환율, 전압, 기후_ 현재 일본 여행은 90일 이내라면 따로 비자가 필요하지 않다. 최근 환율은 일본 여행을 하기에 매우 좋을 정도로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화를 엔으로 바꿀 때 100엔이 800원이 되지 않는다. 800엔짜리 정식을 먹어도 6000~7000원 정도라는 얘기다. 전압은 한국과는 다른 100V를 사용한다. 니가타 현은 서울보다 날씨가 따뜻하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온은 니가타가 높다. 연중 강수량이 많은 편이며 2월의 평균 최저기온은 -0.3℃, 최고기온은 5.4℃다. 니가타 시내에서는 눈이 내리더라도 빨리 녹아서 길이 질척질척하다. 다른 계절은 서울과 기후가 비슷하다.

>>니가타 현 내 셔틀버스_ 니가타 공항에 내린 여행객이 시내 호텔에서 투숙한다면 이제 교통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쿠라 호텔, 스타 호텔, 닛코 호텔, 반다이 실버 호텔, 니가타 도큐인, 호텔 선루트, 워싱턴 호텔 등 7개 호텔에서는 공항-호텔 셔틀버스 서비스인 '니가타 웰컴 플랜(Niigata Welcome Plan)'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을 떠나 니가타에 도착하면 오후 8시 가까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셔틀버스를 타면 편리하다. 보통 니가타 공항에서는 오후 8시에 출발하며, 귀국 항공기를 탈 때는 오전 8시 15분에 공항에 도착하도록 운행된다. 이 셔틀버스에 탑승하려면 투숙하기 3일 전까지 숙박 예약을 해야 하며, 1명도 신청할 수 있다. 니가타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대략 30분이 걸리며, 택시를 타면 요금이 2000~2500엔 정도 나온다. 편도만 이용하면 무료이고, 왕복으로 타면 500엔의 추가 비용이 든다. 니가타 현 내의 스키장에 가고자 할 경우에는 니가타 시내 호텔에서 전화를 걸어 버스를 부를 수 있다.

>>관련 사이트

니가타현 서울사무소 www.niigata.or.kr, 02-773-3161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www.welcometojapan.or.kr, 02-777-8601, 02-777-8612(Fax)

사진/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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