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주연 : 김윤진 연출: 마거릿 조, 의리로 뭉쳤다
'월드스타' 김윤진이 재미동포 코미디언 마거릿 조가 연출한 HD 영화 '투 시스터스'(Two Sisters)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가릿 조는 재미동포 여성 코미디언 1호이면서 배우·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물이다. 지난 1994년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이 방송됐고 영화 '페이스 오프' '악명 높은 조' 등에 출연했다.
현재 미국 ABC 인기 드라마 '로스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윤진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투 시스터스' 촬영을 마쳤다. '투 시스터스'는 어느날 언니네 집에 불쑥 찾아온 동생이 언니와 조카를 만나며 겪는 오해와 갈등, 화해를 그렸다.
김윤진은 자매 중 동생 역으로 출연했다. 언니 역은 '베스트 키드' 등으로 유명한 일본 배우 탐린 토미타가 맡았다. 이밖에 '쿠마와 헤롤드' '마스크' 등에 출연한 미국 배우 칼펜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김윤진은 "시나리오를 읽고 미국에서 사는 여자 이야기지만 동양인이 아닌 보통 여자 자매의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다"며 "스케줄이 문제이긴 했지만 마거릿을 만난 뒤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고 남자들만 의리가 있는 게 아니라 여자들도 의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활동하는 몇 안되는 한국인이 모여서 영화를 찍는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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