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취업시즌, 성형외과 대목

2007. 1.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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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성형외과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비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상담문의와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예지안성형외과 홍성만 원장은 "주로 눈과 코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방학과 취업시즌이 겹치면서 환자가 부쩍 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일산의 예비여대생 김모(20)씨는 코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 중이다. 어릴 적 크게 다치는 바람에 코 가운데가 뭉툭하게 튀어나온 매부리코다.

김씨는 "성형에 관심은 많았지만 그동안 고등학생이라 망설여진 게 사실"이라며 "대학생이 되면 미팅이나 소개팅도 많이 해보고 싶고 무엇보다 지금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홍원장은 "동양인의 매부리코는 심하지 않은 게 사실이나 자칫 사납고 강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여성들은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튀어나온 연골이나 뼈를 조금 다듬어 주면 단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여성 이모(25)씨는 1년째 구직 중이다. 면접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는 이유로 자신의 외모를 손꼽고 있다.

눈두덩이 살이 많고 쌍꺼풀이 없는 전형적인 동양인의 눈. 게다가 몽골주름 탓에 눈매가 사나워 날카로운 인상을 풍기면서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하소연한다.

"자기주장이 뚜렷할 것 같다고 칭찬하는 면접관이 많아 기대하며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낙방소식 뿐"이라며 "아무래도 지나치게 날카로운 인상이 호감을 주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 www.yejian.co.kr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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