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 '궁전' 리모델링, 새 아파트로 탈바꿈

2007. 1. 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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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복규기자][쌍용건설,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리모델링 공사 성공]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궁전아파트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옛 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의 내부인테리어 공사와 평면 증축, 지하주차장 설치 리모델링을 마치고 '쌍용 예가 클래식'으로 단지명을 바꿔 준공식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형 증축 리모델링 사례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방배에버뉴(옛 삼호14동)와 용산구 이촌동 로얄,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 등이 있다. 하지만 단지 규모가 100가구 미만이거나 단지 전체가 아닌 1개동만 리모델링하는 소규모 사업이었다.

'쌍용 예가 클래식'은 200가구가 넘는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데다 건물은 그대로 두면서 동과 동 사이 땅을 파내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완벽하게 연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지하 주차장이 생기면서 지상에 78대 뿐이던 주차공간은 총 207대로 늘어났다. 또 주차장을 뺀 지하 공간 일부에는 자연 채광이 드는 주민회의실, 독서실, 헬스클럽 등 각종 주민공동시설도 설치됐다.

각 가구는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개조하는 방법으로 리모델링했다. 기존 28평형은 35평형(84가구), 36평형은 45평형(60가구), 42평형은 53평형(72가구)으로 각각 7∼11평씩 면적이 늘어났다.

증축한 부분은 기존 건물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식 내진 구조체 방식으로 별도 시공한 후 기존 골조와 연결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신공법을 개발해 평면 효율성을 최대화했다.

아파트 저층부 외관은 고전 양식, 중층부는 장식을 절제한 모던 양식, 상층부는 클래식한 몰딩 장식으로 꾸몄다.

조합원들의 리모델링 비용은 △35평형 1억원 △45평형 1억3000만원 △53평형 1억6000만원 등이다.

현지 한 중개업자는 "리모델링 시작 전 평형별 시세는 3억7000만∼5억9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35평형 8억∼9억원, 45평형 11억원, 53평형 14억원선의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은 지하 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를 연장에 성공한 국내 최초 리모델링 단지"라며 "앞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복규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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