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내 안의 '못된 것'을 끄집어내고 싶었다"

2007. 1. 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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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무대에서 노래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

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가진 영화 '여름이 가기 전에'(제작 엠엔에프씨 배급 이모션픽쳐스)의 기자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현우가 "연기로 번창하고 싶거나 연기자로서의 목적지 같은 것은 없다. 그래도 무대에서 노래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1991년 가수로 데뷔한 이현우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웨딩' '독신천하' 영화 'S다이어리' 'B형 남자친구'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름이 가기전에'에서는 첫 주연으로 나서, 그동안과 다른 이미지의 '나쁜 남자' 캐릭터를 선보인다.

영화 '여름이 가기 전에'는 방학을 맞아 한국에 돌아온 프랑스 유학생 소연(김보경 분)이 지나간 사랑 민환(이현우 분)과 새로운 사랑 재현(권민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 이현우는 매력적이고 유능한 엘리트지만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을 바라보고 희생하는 소연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민환 역을 맡았다.

이현우는 "내 연기력의 한계와 가수의 이미지 때문에 주어지는 역할이 '실장' 등 50보 100보였다. 똑같은 것만을 한다는 것에 대한 지겨움으로 영화 '여름이 가기 전에'를 선택했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해 '잘 해 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내 안의 '못된 것'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돼 후련했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노래가 생활이 된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연기는 신선했다. 신인으로서의 설렘, 두려움 등 긴장감을 갖게 해줬고, 이런 마음이 내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여름이 가기 전에'는 영화진흥위원회 투자작으로, 필름포럼, CGV강변, CGV 상업 등에서 25일 개봉한다.

[영화 '여름이 가기 전에'에서 열연을 펼친 이현우.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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