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요약노트·기출문제 정리하라

2007. 1. 8. 08: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둬야 한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의 기출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그와 비슷한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며 과목별 정리노트를 만드는 것은 겨울방학이 아니면 짬을 내기가 힘들다. 이렇게 준비하면 앞으로 내신 관리는 물론 논술·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 대비도 쉬워진다. 최신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영역별 대비법을 알아본다.

◆언어, 수리 영역=올해부터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어드는 대신 읽기 문항은 조금 어려워질 전망이다. 문학 분야보다 비문학 분야의 비중이 약간 큰 것이 최근 경향이고 보면, 겨울방학 동안 지문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독해력을 중점적으로 키워야 한다. 비문학 문항에선 제재와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읽어내는 독해력이 고득점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문학에서도 낯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독해력은 필수다.

국어 교과서에 나온 지문을 읽으면서 문단별로 내용을 요약한 뒤 요약한 내용을 더해 줄거리를 엮고, 주제를 뽑는 연습으로 독해력을 기를 수 있다. 참고서와 자신이 뽑은 주제를 비교해 틀린 점은 고치고, 교과서를 다 읽었다면 신문사설 등 어려운 글에 도전한다. 문학은 작품 간 공통점과 차이점에 유의하면서 공부한다. 문학작품 두세 개가 복합적으로 나오는 요즘 추세에 대비하려면 작품의 갈래를 떠나 공통점과 차이점 중심으로 정리한다. 주제나 소재가 유사한 작품들을 묶어 통합적으로 공부하거나 이에 따라 작품을 나누는 공부법이 효과적이다.

최근 들어 중요하게 다뤄지는 어휘·어법 분야는 비교적 공부할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에 정리해두면 좋다. 국어(상) 4단원의 예문을 중심으로 문법 교과서와 기출문제에서 다룬 요소들을 파악해 어휘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을 익힌다.

수리 영역에선 최근 도형과 그래프를 이용한 문항이 많이 나왔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풀 때는 직접 도형과 그래프를 그려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교과서나 이전 시험에서도 많이 다뤄진 익숙한 문항 역시 다수 출제된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형태의 문제를 많이 풀어 실전에서도 유사 문항이 나왔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어(영어) 영역=역시 기출문제를 통해 그동안 출제된 어휘와 구문의 수준을 가늠하는 일이 중요하다. 어휘는 다양한 의미와 파생어를 함께 암기한다. 꼭 예문을 통해 익혀야 그 쓰임 또한 파악할 수 있다. 구문은 기출문제 지문의 각 문장에서 사용된 구문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익혀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듣고 푸는 문제는 대화나 담화의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유형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문제풀이 후 대본을 보면서 내용을 알아두고 자주 쓰이는 표현은 꼭 외워야 한다. 읽고 푸는 문제는 한 문항당 1분10초 안에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야 실전에서 시간부족을 줄일 수 있다.

고난도 문제 역시 겨울방학 때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듣고 푸는 문제에서는 계산문항(지급해야 할 금액, 걸리는 시간, 거리 등), 대화나 담화의 내용과의 일치 여부 판단, 마지막 말에 이어질 대화 추론 등이 대표적인 고난도 문제 유형이다. 읽고 푸는 문제의 대표적인 고난도 문제인 어휘, 문법, 빈칸 추론, 단락의 순서 배열 등에도 대비한다.

◆탐구 영역=사회탐구에서는 교과서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제가 비중이 크다.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교과서 주요 개념을 주제별로 계통화해 표로 만들어본다. 사진, 삽화, 도표, 그래프 등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문항 역시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나 참고서의 사진, 삽화, 그래프, 통계표 등도 함께 정리해 공책에 적어둔다.

특히 도표와 그래프는 표시된 수치의 단위와 작성기준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국지적 의미보다는 전체적인 변화 경향을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시사문제 역시 교과지식과 연결돼 단골로 나온다. 신문을 통해 주요 사건을 정리하고, 이를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에 대입해 파악한 뒤 친구와 토론해본다. 주제별 시사노트를 만드는 일은 당장에라도 시작한다. 성적 상위권 수험생은 개설서, 예를 들어 국사를 선택했다면 '이야기 한국사'를 읽어둔다.

과학탐구에서는 역시 교과서 각 단원에 나와 있는 기본개념을 정리하면서 그래픽, 그림 자료를 눈여겨봐 두는 것이 좋다. 낯선 자료를 제시한 문항이더라도 교과개념을 적용해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단련하는 일이 필수다. 이때 과목 내 또는 단원 내에서 관련 있는 개념끼리 체계적으로 공책에 정리해두면 실전에서 고득점을 바라볼 수 있다. 최근 수능의 실험탐구 관련 문항은 탐구과정의 순서나 실험시 유의점, 오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변인 조작에 따라 변화되는 결과의 예측 등 전반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하나의 실험에서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접하는 것은 물론 교과서 실험탐구 자료만 따로 떼 정리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도움말:유웨이에듀〉

예비 중학생은 이렇게

중학교는 교과과정과 수업방법, 학습평가 체계 등에서 초등학교와 크게 다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중학교에 입학할 예비 중학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중학교 생활에 앞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부모와 예비 중학생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살펴본다.

전문가들은 먼저 자녀가 45분으로 길어진 수업시간에 적응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초등학교에 비해 불과 5분이 길어졌는데도 수업시간에 불쑥 화장실을 가거나 잡담하는 등의 돌발행동을 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의 1회 학습시간을 45분으로 늘리는 등의 훈련을 시켜야 한다.

날마다 꾸준히 예·복습하는 습관을 들인다. 초등학교 때는 '벼락치기' 공부 습관도 통했을지 모르나 교과 수와 과제가 훨씬 많은 중학교에선 어림없는 일이다.

메모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교사가 과제내용이나 제출방법, 마감일 등을 알림장에 쓰라고 일러주고, 칠판에 써서 알리거나 가정통신문까지 보내기도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직접 챙겨주는 일이 없다. 꼼꼼히 메모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초등학교 때도 중요하지만 중학교부터는 혼자 학습계획을 짜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는 태도 없이는 성적 향상을 바랄 수 없다. 이번 겨울방학부터라도 기상에서 취침까지 생활계획표를 아이 혼자 짜보게 한다. 또 커다란 도화지에 학습목표와 이에 따른 달성수치 등을 표시한 '학습 로드맵'을 그리도록 하고 아이의 방에 붙여주면 자녀의 학습 성취욕을 북돋울 수 있다.

각종 캠프나 박물관, 전시회 관람 등의 체험학습 일정도 아이 스스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과 입장료, 소요시간 등은 물론 하루 일정까지 혼자 알아보고 계획하도록 한다.

아이가 계획을 지키지 않는다고 부모가 자주 간섭하고 나서는 일은 금물이다. 1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일에 한 번 정도 자녀와 함께 계획표 실행 여부에 대해 얘기하고, 잘못된 점이 드러나면 아이 스스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도움말:김기백 1318클래스 콘텐츠기획팀장〉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