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가계부 기록은 재테크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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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선택
신세대 가계부는 금전출납장과는 다르다. 직접 적어넣는 수기 가계부를 쓸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다이어리나 플래너(planner)에 가계부를 쓰는 것도 스케줄·금전 관리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 인터넷 가계부가 인기지만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관리하려면 아무래도 손으로 쓰는 가계부가 낫다는 사람이 많다. 컴퓨터를 켜지 않고 그때그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잡지 부록 가계부나 시판 가계부는 주요 기관 전화번호와 요리법 등 각종 생활정보를 담고 있어 유용하다.
엑셀 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엑셀을 이용해 자신만의 가계부 양식을 만든다.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고 한눈에 보기 쉬우며 계산도 간편하게 되므로 편하다. 인터넷에는 가계부 양식만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금융기관과 연계해 각종 적금, 카드대금, 마일리지 등이 자동으로 관리되는 가계부를 제공하는 유료 사이트도 있다.
◆작성 요령
가계부 기입의 기본은 수입과 지출을 빠짐없이 적는 것이다. 매월 상환해야 할 대출금, 명절, 부모님 생신, 자동차세 등 월별로 예상되는 수입과 지출 내역은 연초에 미리 적어두고 신용카드 대금과 각종 공과금 결제일도 새 가계부에 표시해 놓는다. 이 밖에 매일 소소하게 신경 쓸 일도 많다.
- 계속 사게 되는 물품은 가격과 함께 구입한 곳을 적어둔다. 비슷한 슈퍼나 할인점이라도 과일이 싼 곳이 있고 공산품이 싼 곳이 있게 마련이다.
- 낭비액을 기억해 둔다. 버스를 타도 되는 구간에서 택시를 탔다면 옆에 간단하게 메모해두고 버스를 탔다면 아낄 수 있었던 금액을 적어둔다. 충동구매 내역도 마찬가지다.
- 할인을 받았거나 사은품을 받았다면 이때 생기는 이익분을 다른 색으로 써 둔다. 이렇게 아낀 돈을 월말에 합산하면 바로 비상금이다. 살림 재미가 생긴다.
- 금융·부동산 정보를 들었다면 메모해둔다. 신문의 생활정보도 챙긴다. 작은 정보가 모여 큰 정보가 된다.
◆월말, 연말에 할일
매월 날짜를 정해놓고 결산한다. 직장인이라면 월급날 전후로 맞추면 된다. 자영업자나 수입이 일정치 않다면 적금 입금날이나 대출금 상환일, 신용카드 대금 결제일 등 가장 큰 돈이 나가는 날짜에 맞춘다. 결산날에 할 일은 다음과 같다.
- 지출을 분야별로 계산한다. 적금, 보험, 의류비, 식비, 문화생활비, 통신비 등 분야별로 나눠서 계산해보면 어느 분야에서 돈을 많이 썼고 저축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 낭비액을 합산한다. 다음달에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예산이 나온다.
◆품목별 가계부
옷·식품·통신 가계부, 차계부(자동차 관련 가계부)를 따로 관리하는 것도 절약 비법. 같은 노트를 섹션으로 나눠 정리하자. 옷 가계부는 옷장에 있는 옷을 모두 꺼내 식구 개개인으로 나누고 계절·종류별로 분류해 구입계획을 세운다. 식품도 구입한 재료와 가격, 재고식품을 모두 적어두면 가계부만으로 집에 있는 식품이 파악된다.
전화, 휴대전화, 인터넷 등 통신비도 부문별로 요금을 몇 달간 기록해 놓으면 돈이 새는 구멍을 파악할 수 있다. 자동차가 있다면 차계부도 필수. 날짜와 주행거리, 주유날짜,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시기를 적어두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권세진 기자

e가계부 이용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해당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는 인터넷 가계부가 신세대 주부에게 인기다. 금융기관과 연계돼 자산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인터넷 가계부를 이용하려면 대부분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 1년에 2만, 3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하는데, 각 은행·카드사 계좌와 마일리지를 가계부 사이트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비싼 비용은 아니다.
인터넷 가계부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각 금융기관의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기관의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것이 필수다. 연초에 날을 잡아 통장과 신용카드, 보험증서, 마일리지 카드 등을 꺼내 모두 등록한다. 가족 명의의 적금과 카드 등도 모두 등록해 함께 관리한다.
적금 공과금 카드대금을 내야 할 날을 알려주며, 납입 현황도 볼 수 있다. 월말 결산도 쉽다. 당월 수입과 지출 내역은 물론 전월 대비 증감 여부도 표와 그래프로 보여준다. 자금 현황에 따른 재테크 컨설팅이 가능한 인터넷 가계부도 많다.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가계부는 이지데이(acc.ezday.co.kr), 가계부(www.gagebu.co.kr), 이모든닷컴(www.emoden.com) 등이 대표적이며,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컴퓨터에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가계부는 모네타 미니가계부(mini.moneta.co.kr), 머니플랜(www.webprp.com)이 있다. 국민은행(www.kbstar.com)과 우리은행(www.wooribank.com), SC제일은행(www.scfirstbank.com)은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에게 인터넷 가계부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산 및 부채 추이와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 거래내역서 등을 자동으로 작성해준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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