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컴, 더존 주도 세무회계 도전장

조성훈 2006. 12. 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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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 일반기업회계용 제품 나눠 출시

세무회계솔루션 업체인 키컴(대표 이윤규)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키컴은 27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세무회계제품인 SA-WIN(에스에이윈)을 대체할 `세무명인'과 `경영명인'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세무회계 솔루션 부문에서 처음으로 세무사와 일반기업회계용 제품을 분리했다. 여러 세무사가 제품개발에 참여했고 세무사 단체의 개선 의견을 반영했다.

세무회계 제품은 세무사를 겨냥해 개발됐지만 실제 매출은 일반 기업의 회계솔루션 판매에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세무사에 필요한 기능이 제품에 반영되지 않고, 기업고객도 세무사를 위한 불필요한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했다. 이윤규 사장은 "수시로 변하는 세법에 맞추다보니 제품이 복잡해졌고 세무와 경영이 하나의 소스로 개발돼 제품 분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키컴은 5년전부터 전산노하우가 풍부한 세무사들과 공조해 새 제품을 개발, 전표처리에서 불필요한 입력을 대폭 간소화했다. 통장잔고나 전표 역시 엑셀파일로 자동입력하도록 하고 UI도 현대화했다. 특히 입력방식의 개선은 많게는 하루 4만건 이상 전표를 처리하는 세무사무소의 단순 기장 업무를 줄여 세무컨설팅 등 고부가 업무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더존에 익숙한 고객을 위해 과거 더존과 같은 유저인터페이스를 초기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세무명인과 호환되는 경영명인은 기업에 필요한 인사ㆍ급여ㆍ재무ㆍ회계ㆍ영업ㆍ물류ㆍ부가세 모듈을 추가, 소규모 회사도 ERP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세무사회 발표에 따르면 세무사 시장은 80% 가량을 더존, 나머지는 키컴이 차지하고 있다. 14만곳에 달하는 일반회계(종업원수 10~300명미만) 시장은 더존이 5만, 키컴이 1만여곳을 확보하고 있다. 키컴은 일단 내년도에 세무사 시장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윤규 사장은 "10년만에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세무사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세무회계 시장 1위를 재탈환할 것"이라며 "ERP와 세무가 완벽하게 호환되고 기능도 대폭 개선한 만큼 경쟁사 윈백과 함께 10만곳에 달하는 일반 기업시장 공략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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