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장' 김광규 "동의보감 내 인생 최고의 책"

[TV리포트]한 권의 책은 사람의 인생관을 바꾸기도 하고 영혼을 성숙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책을 언급한다는 것은 타인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가장 확실히 알수있는 방법일 터.
그렇다면 수년간의 단역생활을 거쳐 감초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광규의 '베스트 북'은 무엇일까.
MBC `환상의 커플`에서 코믹한 `공실장`역으로 사랑받았던 김광규는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설 동의보감'의 열렬한 독자였음을 털어놨다. 이미 작고한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미천한 출신으로 태어나 어의까지 오르고 세계적인 의학서 '동의보감'을 저술한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김광규가 이 책을 접한 것은 연기의 길을 걷기 전, 택시기사를 했던 젊은 시절이었다고. 손님과의 대화를 위해 정치 사회, 문화를 두루 꿰고 있어야했다는 그는 한 손님이 `소설 동의보감`을 권해준 것이 책을 만난 계기라고 밝혔다.
"이 책을 읽고 말할 수 없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
김광규는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감출 수 없을 만큼 이 책에 매료됐다. 그의 책사랑은 드라마 MBC'허준'(1999년 11월 29일~2000년 6월 27일)에 까지 이어졌던 것.
"(원작이 탄탄한 만큼)드라마가 틀림없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 역시 '허준'의 열혈시청자가 됐다"
그의 예상대로 전광렬, 황수정, 이순재의 호연이 빛났던 `허준`은 2000년을 뜨겁게 달구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환상의 커플'을 통해 주목받고 있지만 그는 남보다 늦게 연기에 도전했다. 나이 30에 이르러 연기관련 학과에 입학, 그 후 영화 드라마에서의 단역을 거쳐 차근차근 내공을 쌓았던 김광규. 그의 열정은 불혹에 다다라서 '환상의 커플'의 '공실장'캐릭터를 통해 빛을 발했고, 주목받는 감초 연기자로 올라서는 결과를 낳았다.
그가 가장 감동 깊었던 책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오직 의학의 길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책을 꼽았다는 사실은 '용기'가 필요했던 그의 연기이력을 고려해볼 때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사진=파이미디어)[하수나 기자 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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