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얗게".. 겨울정취 물씬

이한석 lucaside@sbs.co.kr 2006. 12. 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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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피해도 잇따랐지만, 오랜만에 내린 눈 다운 눈이 반가운 분들도 많았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눈부신 설경이 펼쳐지면서 모처럼 겨울 정취를 느낀 휴일이었습니다.

시민들 표정,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도, 들도, 도심도,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핀 탐스런 눈꽃 사이로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자연이 빚어낸 장관에 빠져들었습니다.

들판은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하얗게 펼쳐진 슬로프, 스키어들은 신이 났습니다.

산간마을은 눈에 푹 잠겼습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자동차.

산간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항 활주로도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눈보라를 뚫고 비행기 한대가 하늘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 인왕산.

겸재 정선이 그려낸 듯 신비함이 묻어납니다.

[민보경/경기 성남시 은행동 : 눈도 오고요. 서울에서 이런 날씨 구경하기 힘든데 경치가 너무 좋아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 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김정빈/수원 동선초등학교 : 눈이 쌓여 눈사람도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좋아요.]

모처럼 내린 눈에 푹 파묻힌 휴일, 겨울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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