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옥수수 가공식품 중 82% '유전자조작생물체가 아닌 원료' 사용

2006. 12.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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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유통중인 콩과 옥수수 가공식품 중 80% 이상이 유전자조작생물체가 아닌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GMO,즉 유전자 조작 생물체 원료를 사용할 우려가 있는 125개 국내 유통 가공식품에 대한 원료를 확인한결과, 조사대상 제품의 82%인 103개가 '유전자 조작 생물체가 아닌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유전자 조작 생물체 원료를 사용한 주요 제품은 간장과 식용유로 확인됐다. GMO 원료가 섞인 제품은 백설식용유, 몽고생간장, 몽고송표간장, 신송양조간장골드, 신송양조간장프리미엄,오복양조간장 등 6개 제품이다.

이는 간장과 식용유가 유전자조작 생물체 표시대상에서 면제돼 있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 원료에 대한 유전자 조작 생물체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MO 혼입여부를 공개하지 않는 제품도 22개 제품에 이른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월 대형마켓을 중심으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콩과 옥수수를 원료로 한 125개 제품에 대해 해당 업체에 구분유통증명서(제품의 원료 중 GMO 원료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요청했다. GMO 혼입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제품은 오뚜기 식용유와 해표식용유,청정원참빛고운콩식용유 등 식용유 3개제품과 오뚜기 옥수수유와 해표옥수수유 등 옥수수유 2개 제품, 샘표 간장 7개제품과 샘표 쌈장 1개 제품,샘표 된장 1개 제품과 샘표 고추장 2개 제품 등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고 있는 가공식품의 원료가 GMO 원료를 사용했는지를 알아보려면 서울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http://www.ecoseo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MO는 유전자 조작생물체다.유전자 조작이란 한 종으로부터 유전자를 얻은 후에 이를 다른 종에 삽입하는 것으로 세포 속의DNA 구조가 밝혀지고 DNA를 자르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시작되었다.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생명체를 GMO라고 한다. 유전자 조작이 벼나 감자, 옥수수,콩 등 농작물에 행해지면 유전자 조작 농산물, 이 농산물을 가공하면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고 한다.

▶구분유통증명서는 원료 종자의 구입,생산, 보관, 선별, 운반, 선적 등 전 과정에 걸쳐 최종 제품 공급자 및 판매자, 제조.가공업자가 인수하기까지 유전자 조작농산물과 구분해 관리했음을 입증하는 서류이다.

CBS사회부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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