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카지노 로얄' 배경 몬테네그로 '대박' 기대

2006. 12.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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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시리즈 최신판인 '카지노 로얄'의 배경인 신생독립국 몬테네그로 시민들이 떼돈을 벌 꿈(?)에 부풀어 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문제의 카지노가 몬테네그로에 위치한 것으로 설정돼 환상적인 시설과 초 현대판 도시경관 등이 영화에 등장하자 국민들이 카지노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제까지 구 유고연방 국가들은 공산당 시대의 어두운 배경이나 유고내전 등을 소재로 한 영화에만 등장해 그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소개됐지만 이번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몬테네그로의 이미지를 밝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영화사 관계자들은 "영화에서 등장한 최신식 열차나 아름다운 숲이 나오는 장면은 체코와 독일 국경지역에 위치한 신성로마제국 칼 5세의 겨울별장인 온천도시 칼로비 바리에서 촬영했고, 카지노는 이탈리아의 코모호수 인근 카지노를 배경으로 제작했기때문에 영화 속 장면 가운데 단 한 컷도 몬테네그로에서 찍은 것이 없다"고 밝혀 몬테네그로 국민의 마음 한 편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고.

이서규 통신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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