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한강로 ''먼지오염'' 서울서 최악

2006. 12. 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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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삼각지역을 잇는 청파로와 한강로가 서울에서 가장 먼지가 많이 나는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월과 2월 서울과 인천, 안산시 주요 도로에서 1초 간격으로 발생하는 먼지량을 측정한 결과 도로 평균 먼지량은 인천이 0.18g/㎡, 안산 0.15g/㎡, 서울 0.06g/㎡으로 측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청파로·한강로의 먼지량은 0.35g/㎡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먼지농도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권고치(0.1g/㎡)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동대문구 안암역과 청량리 정신병원을 잇는 제기로(0.18g/㎡)와 양지4거리∼안암역(0.17g/㎡), 장안4동사무소 ∼면목2동 4거리(0.17g/㎡), 합정역 ∼이대입구역(0.12g/㎡) 등 주로 강북지역에서 먼지량이 비교적 높게 측정됐다. 반면 동작대로(반포본동3거리∼총신대입구역), 영동대로(삼성역∼영동재료 남단 3거리) 등의 먼지량은 0.02g/㎡ 수준으로 낮았다.

인천 지역은 서해1길(금모래길∼태진해운)과 율도선착장도로(인천북항∼율도선착장)가 각각 2.59g/㎡, 2.14g/㎡으로 EPA 기준치의 20배를 넘었다. 인천의 35개 측정 지점 중 먼지량이 EPA 기준을 넘는 곳은 63%인 22곳에 달했다. 인천 지역 도로에서 이같이 먼지가 많이 배출되는 것은 화물차 운행과 매립지, 항만 야적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시에서는 경일초교∼주공 9단지 도로(0.70g/㎡), 안산의원∼협성연립3거리(0.32g/㎡), 아메리칸스탠다드∼안산주유소(0.22g/㎡) 등에서 먼지 수치가 높았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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