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레페市, 매일 저녁 인공 눈 뿌려

2006. 12. 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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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이래 눈 못 본 시민 위한 배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스페인 남부 레페 시(市)가 연말 연시를 맞아 시 중앙 광장에서 매일 저녁 인공 눈(雪)을 뿌려줘 시민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레페 시는 눈을 뿌리는 대포 한 쌍을 도심 광장에 설치해 지난 5일부터 매일 저녁 8시 부터 정확히 15분 간 하얀 눈이 내리게 한다.

이 때문에 인구 2만2천 명의 레페 시에서는 매일 저녁 인공 눈이 흩날리는 시간에 인파와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진다.

시민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려는 시장의 노력으로 시작된 인공 눈은 크리스마스를 거쳐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햇볕이 강렬한 해변과 딸기의 고장인 레페의 시민은 1953년 이래 눈 구경을 하지 못했는데, 마누엘 안드레스 곤살레스 레페 시장은 이번 조치는 무엇 보다도 눈을 전혀 본 적이 없는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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