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에 반한 '영웅본색'스타 적룡

2006. 12.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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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1986년 개봉된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은 홍콩느와르의 시작을 알린 기념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장국영, 주윤발 등 홍콩스타들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우삼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가 '미션임파서블 2' 메가폰을 잡는 등 세계적인 흥행감독으로 성장했고 홍콩배우들 역시 할리우드에 진출, 국제적인 스타가 됐다.

지금의 한류이상 국제적인 인기를 끌었던 홍콩느와르의 시작 '영웅본색'은 장국영과 주윤발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영화 전체를 이끈 적룡이 크레딧의 처음을 장식한 주인공이었다.

홍콩느와르의 시작, 적룡이 한국영화 '조폭마누라'에 특별출연하며 한국을 찾았다. 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 적룡은 올해 환갑을 맞았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힘 있는 액션스타였다.

여전히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적룡은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푹 빠져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괴물'을 2번 관람했다. 특수효과는 물론 평범한 가족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놀라웠다. 나 뿐 아니라 지금 중국과 홍콩은 '대장금'으로 시작된 한국 드라마, 영화가 큰 인기다"

홍콩느와르 원조 적룡이 한류에 푹 빠져 있다는 사실이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적룡은 "30년 전에 한국에서 합작영화 관련 일을 했었다. 그 때 이미 한국 배우와 감독, 스태프들의 뛰어난 능력,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느꼈다. '대장금'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우수한 콘텐츠는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장금'은 단순히 인기 드라마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한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적룡은 '대장금' 방송이후 많은 중국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소개하며 좋은 영화와 드라마는 문화교류의 물고를 트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며 한류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적룡은 '조폭마누라3'에서 홍콩의 거대 조직 보스 역할을 맡아 영화 속 딸 서기를 한국으로 피신시키는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했다.

적룡은 이범수 등 한국배우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홍콩배우들과 달리 자기자신보다 촬영진 전체를 우선시 하는 것 같다며 '조폭마누라3'홍콩촬영에서 한국영화에 느낀 점도 소개했다.

1960년대부터 80여 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한 적룡은 "감독과 제작자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소개하며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한 한국영화를 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조폭마누라3'에 출연한 '영웅본색'스타 적룡.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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