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아바 '넘버원스' 외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스웨덴 출신으로 1970년대 최고의 팝밴드로 군림한 아바(ABBA)의 히트곡 모음집 '넘버 원스(Number Ones)'가 출시됐다. 총 8장의 정규 앨범 가운데 '김미!김미!김미!(Gimme! Gimme! Gimme!), '슈퍼 트루퍼(Super Trouper)', '맘마 미아(Mamma Mia)' 등 히트 레퍼토리 18곡을 담았다. 특히 이전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18Hits'에 실리지 않았던 '댄싱 퀸(Dancing Queen)'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등도 담겨 있다. 또 보너스 CD에는 대형 히트곡은 아니지만 아바의 열성 팬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12곡을 실었다.
▲'대금 명인' 한충은이 '퓨전 국악 뉴에이지 앨범'을 표방한 음반 '모닝(Morning)'을 냈다. '불멸의 이순신' '장길산'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삽입곡을 작곡한 그는 이 앨범에서 대금, 소금, 가야금 등 국악기를 기타, 드럼 등 서양 악기와 유기적으로 접목시켜 절묘한 화음을 탄생시켰다. 형식적인 '퓨전'이 아닌 일반인의 귀에도 쏙쏙 들어오는 제대로 된 장르 파괴가 시도된 셈. 타이틀곡 '모닝' 등 7곡의 창작곡이 실렸다.
▲대만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재즈 보컬리스트 에이슈(Eishu)의 두번째 앨범 '컬러스(Colors)'가 발매됐다. 에이슈는 이 앨범에서 1960~80년대 팝 명곡을 편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리메이크했다. 존 레넌의 '스타팅 오버(Starting Over)'를 필두로 시너드 오코너의 '낫싱 컴페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 등을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블론디가 경쾌한 리듬으로 불렀던 '콜 미(Call Me)'를 섬세한 감정으로 불러냈다.
▲영화 '스쿨 오브 록'으로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진 잭 블랙이 이끄는 2인조 밴드 '터네이셔스 디(Tenacious D)'가 2집 앨범 '더 픽 오브 데스티니(The Pick Of Destiny)'를 발매했다. '지구상 최고의 록 밴드'라고 주장하는 터네이셔스 디의 이번 앨범은 이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동명 영화의 O.S.T 성격을 띤 정규 앨범이다. 로니 제임스 디오, 미트 로프 등이 참여한 '키카푸(Kickapoo)', 잭 블랙 특유의 '헤비 보컬'을 맛볼 수 있는 '클라시코(Classico)' 등 1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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