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클레피, 희망의 기록 外

2006. 11. 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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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ㆍ학술

▦클레피, 희망의 기록 캐시 케이서 지음. 히틀러의 나치 치하에서 유대 소년들이 만든 비밀 신문 <클레피>에 얽힌 희망과 열정, 저항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집. 최재봉 옮김. 푸르메, 219쪽, 9,000원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테사 모리스 스즈키 지음. 동북아 환오츠크 해역의 아이누족이 동시베리아, 북부 중국, 일본의 근린 사회와 맺었던 상호 활동을 살피고 국경의 설정이 아이누 사회의 생활에 미친 충격을 검증한다. 임성모 옮김. 산처럼, 408쪽, 2만2,000원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라인홀트 메스너 지음. 우리 시대 최고의 산악인인 저자가 이순의 나이에 고비사막을 횡단하면서 느낀 감상과 통찰을 담았다. 모명숙 옮김. 황금나침반, 260쪽, 1만원

▦에라스무스 평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극단을 거부하며 가톨릭과 개혁파 사이에서 평화와 자유를 지키려 했던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삶을 그린다. 정민영 옮김. 아롬미디어, 256쪽, 9,500원

▦기로에 선 미국 네오콘의 태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미국 신보수주의의 오류와 대외정책을 분석하고 네오콘에 냉철한 충고를 던진다. 유강은 옮김. 랜덤하우스, 264쪽, 1만2,000원

▦몽타이유 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 지음. 중세말 남부 프랑스의 작은 마을 몽타이유 사람들을 집중 연구했다. 그곳 사람들은 기독교를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고 성직자 사이에 동성애가 성행하는 등 유럽 중세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유희수 옮김. 길, 779쪽, 3만8,000원

▲ 실용

▦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지음. 미래학의 대가인 저자의 미래 예측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마인드 세트, 즉 마음가짐이나 사고방식을 갖추라고 강조한다. 안진환 등 옮김. 비즈니스북스, 392쪽, 1만8,000원

▦포켓 속의 미국 박홍균 지음. 비자 받기, 항공권 구입, 렌터카 예약, 현지 식사, 잠 자리 구하기, 쇼핑하기 등 미국 여행에 필요한 실용 정보를 모았다. 이비락, 334쪽, 1만2,000원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여행 유연태 양영훈 등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 15명이 좋은 국내 여행지를 골라 주제별로 소개한다. 열번째 행성, 263쪽, 1만2,000원

▦디지털 메모의 기술 이성용 지음. 정보의 홍수 속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방법으로 메모하는 요령을 담았다. 시공사, 212쪽, 9,500원

▲ 문학

▦첫사랑 김종은 지음. 2000년 등단해 2003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저자의 연작소설.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과 쫀드기, 딱지 등 1974년생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다양한 첫사랑의 추억과 맞물리며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민음사, 344쪽, 9,500원

▦남편 고르기 하 진 지음. 펜/포크너상 등 미국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미국 문단을 열광시킨 중국 출신 작가. 중국인 특유의 넉살과 익살로 지극히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삶의 편린들을 환히 비추며 단편 미학의 전범을 보여준다.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 338쪽, 9,000원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얀 마텔 지음. 2002년 부커상 수상 작가의 첫 소설집. 역병을 피해 모인 사람들이 시간을 견디기 위해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처럼 에이즈로 죽어가는 후배를 위해 헬싱키에 사는 로카마티오라는 가상의 가족사를 함께 지어낸 청년의 이야기 등이 실렸다.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212쪽, 8,900원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최문자 지음. 1982년 등단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나는/ 땅바닥에 대고 시를 썼다./…더 이상 세상에 매달리지 못하는 것들은/모두 땅바닥에 와 있었다./…죽음도 사랑도 절망도 솟구침 찍혀 나오는/미어지는 종이 위에 꾹꾹 눌러쓴다." 믿지 못할 것도 믿어내고 마는 삶에 대한 애정의 기록이 애잔하다. 랜덤하우스, 144쪽, 6,000원.

▦바람의 사생활 이병률 지음. 도저한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가득한 저자의 두 번째 시집. "사내라는 말은 서럽고도 차가워/ 도망가려 버둥거리는 정처를 붙드는 순간/ 내 손에 뜨거운 피가 밸 것 같다". 누대에 걸쳐 유전되는 슬픔의 생애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으로 간곡하고 슬프게 지나가는 중이다. 창비, 143쪽, 6,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동물 친구들의 응가 브누아 샤를라 글ㆍ그림. "아직도 유아용 변기에서 응가를 하니?"꿀꿀 돼지, 뚱뚱이 하마, 코가 긴 코끼리 등 동물 친구들이 변기에 앉아있는 재밌는 모습을 통해 화장실 사용법을 익히게 하는 소리나는 그림책. 김성희 옮김. 효리원, 10쪽, 1만3,500원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지음. 수양가정을 탈출한 소년 버드의 '아빠 찾아 삼만리'. 버드는 생전의 엄마가 유심히 들여다보곤 하던 재즈밴드의 사진 속 남자가 아빠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버드에게 쌀쌀맞기만 하다. '과연 우리 아빠는 누구일까?'2000년 뉴베리상 수상작. 이승숙 옮김. 시공사, 304쪽, 8,500원

▦유리장이의 아이들 마리아 그리페 글ㆍ하랄트 그리페 그림. 북유럽의 신비와 환상으로 가득한 스웨덴 동화. 유리장이 알베르트의 두 아이 클라스와 클라라는 '소원의 도시' 성주에게 납치된다. 하지만 지혜로운 예언자 밀트베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고,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오히려 더 아름다운 소원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안인희 옮김. 비룡소, 244쪽, 9,000원

▦엄마는 나 때문에 아픈 걸까? 마르틴 에뉘, 소피 뷔즈 글ㆍ리즈베트 르나르디 그림. '내가 엄마 말을 안 들어서 엄마가 아픈가봐.' '모든것을 알고 있는 나무'를 찾아가 암에 대해 알아본 앨리스는 암에 걸린 엄마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징검다리 돌들의 위로로 마음이 따뜻해져 이젠 빡빡머리가 된 엄마가 두렵지 않다. 이주희 옮김. 스콜라, 44쪽, 8,800원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오카다 준 글ㆍ이세 히데코 그림. 미끄럼틀 아래서 비를 피하던 아이 열 명이 신기한 비밀 이야기를 차례로 털어놓는다. 종이비행기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닌 노부코, 말하는 메기랑 친구가 된 소노미…. 아이들의 일상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혼합했다. 일본 초등교과서에 수록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박종진 옮김. 보림출판사, 136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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