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 화재 잇따라

김현우 kimhw@sbs.co.kr 2006. 11. 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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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화재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젯(19일)밤 경기도 포천과 서울 내곡동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섬유공장 천정 위로 솟아오릅니다.

소방관들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원단과 염료 때문에 불길은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최용식/목격자 : 집 앞에 공장이 있는데, 제가 나와 보니까 불길이 천장으로 솟아올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난 불은 공장 2개동 내부 550평을 태우고 1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휴일이라 공장과 기숙사에는 근로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엔 서울 내곡동 가구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점포 내 가구에 옮겨붙은 불은 금세 단지 전체를 삼킬 듯이 타올랐고 소방관들의 접근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5개 점포 500평, 6천여 만원 상당이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나란히 자리잡은 점포들에서 거의 동시에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1층 건물 내부를 모두 태우고 4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불길이 치솟을 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4명이 건물 밖으로 뛰어 나오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불장난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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