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싸이, 크리스마스 콘서트 '광주대첩'

2006. 11.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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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24일 광주서 나란히 콘서트를 벌이는 이승환(왼쪽)과 싸이.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과 '공연둥이' 싸이가 관록과 패기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격전지는 광주.

두 '공연형 가수'는 오는 24일 광주에서 각각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벌인다. 서로 '기센 후배', '공연 잘 하는 선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이승환과 싸이는 평소 "사적인 친분을 떠나 연말엔 우리 마주치지 말자"며 농담 섞인 '경계'를 했던 사이.

매년 연말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1, 2위를 다투는 두 사람의 공연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마다 주로 서울을 벗어나지 못했고, 벗어나도 '제2의 공연시장'인 부산에 머물곤 했었다. 그러던 두 사람은 올해 각각 9집 음반 작업과 4집 음반 활동으로 사적인 만남을 몇 달째 갖지 못했지만, 마치 계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싸이는 "이승환 선배는 항상 우리 둘의 기센 공연이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열리면 지역공연시장 발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했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광주의 공연문화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강한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공연은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와 다양한 볼거리, 다이나믹한 연출 등으로 국내의 손꼽히는 블록버스터 공연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승환과 싸이는 각각 김대중 컨벤션 센터와 염주체육관에서 역대 가장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다시 부활한 이승환의 '무적투어'와 4년째 계속되는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이 두 개의 흥행공연은 올 크리스마스 광주에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문의 www.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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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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