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발언' 김용갑 의원 사면초가
[앵커멘트]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김용갑의원이 당 안팎의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여당은 의원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고 한나라당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6일 국회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6.15 대축전이 열린 광주는 2박3일간 해방구였다."
여당은 당장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
"광주항쟁때도 쿠데타 세력은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내몰았습니다. 2006년 6월에 광주가 해방구가 될 수 있습니까? 광주가 공산치하가 됐습니까?"
[인터뷰: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
"이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막말이고 욕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임종석, 열린우리당 의원]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겠습니다."
[인터뷰: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사과는 무슨 사과! 더 이상 어떻게 사과를 해!"
결국 당 안팎의 비난이 쏟아졌고 논란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대정부 질문 첫 날.
여당은 급기야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
"김용갑의원의 발언은 광주의 5월 민주혁명과 광주시민을 모독한 참을 수 없는 망언입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에서도 무조건 김의원을 편들지 않았습니다.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라 김용갑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그러나 엄하게 징계하자는 의견과 징계는 가혹하다는 의견이 맞서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색깔 공방으로 자주 물의를 빚어왔던 김용갑 의원.
하지만 이번 광주 해방구 발언으로 여야 정치권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으면서 사면 초가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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