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부쉬 "한국 첨단산업 분야서 수요 기대"

2006. 10.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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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그룹, 中에 18억弗투자 공장 증설키로

"한국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요구하는 첨단산업 분야의 수요가 많아 기대가 큽니다."

화학소재 부문의 세계적 기업인 바이엘 그룹의 <상하이 폴리머 연구소> 랄프 부쉬 소장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이 같이 평가했다.

바이엘 그룹은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 화학산업단지에 2009년까지 18억 달러를 투자해 화학소재 부문의 대규모 공장을 증설하고 연구시설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 초 현지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가졌다.

바이엘은 아스피린을 만든 제약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고분자화합물인 폴리머 계통의 소재산업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 기업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 274억 유로(약 33조원) 가운데 33%인 90억 유로(약 11조원)를 소재산업 부문이 차지했다.

부쉬 소장은 "중국을 얘기할 때 싼 노동력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보기술(IT) 등 첨단 분야에서 젊고 패기 넘치는 고학력 인재들이 많다"며 풍부한 우수 인력을 중국의 매력포인트로 꼽았다.

인접한 한국 시장도 주요 타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조선업체에서 건조하고 있는 가스운반선의 단열재로 바이엘의 폴리우레탄 소재가 공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바이엘 상하이 공장의 주력 생산 품목은 고품질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와 폴리우레탄, 코팅ㆍ접착제, 절연ㆍ단열재 원료 등이다.

이들 제품은 자동차의 핸들과 실내 인테리어, 오토바이 헬멧, CD와 DVD, 의자 같은 생활용품, 축구공 등 스포츠용품, 냉장고 및 건축 단열재 등의 소재로 쓰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의 지붕 소재로도 채택됐다.

상하이=김상철 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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