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뭐하니' 주제곡, 국악아닌 라틴재즈

2006. 10. 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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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인기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동명의 주제곡이 시청자 사이에서 궁금증을 낳고 있는 가운데 OST 앨범이 발매되면서 주제가를 부른 주인공과 곡목 소개 등 OST와 관련된 사항들이 공개됐다.

드라마가 시작될 때 나오는 곡 '여우야 뭐하니'는 OST가 발매되기 전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곡으로, 첫 회가 방영되자마자 시청자 게시판, 블로그 등을 통해 이 곡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OST앨범 첫곡인 '여우야 뭐하니'는 라틴재즈 음악이다. 일반적으로 트렌디한 곡들을 타이틀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이번 '여우야 뭐하니'를 맡은 음악감독은 트렌디한 곡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그널적인 음악을 타이틀로 정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

얼핏 들으면, 국악 같기도 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면도 느껴지지만, 그런 요소들은 쉽고 단순한 멜로디가 시그널적인 요소로 다가가길 바란 음악감독의 의도다.

전체적인 편곡은 라틴 리듬과 재즈의 요소가 숨어 있고, 곡 도입부에 남녀 중창 멜로디는 구전동요의 멜로디를 인용했으며, 여자 가수의 노래와 남자의 랩은 고현정, 천정명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담은 의도다.

'여우야 뭐하니' OST 앨범은 그룹 빛과 소금과 사랑과 평화 멤버였던 한경훈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드라마 '사춘기',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음악감독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OST에서도 한경훈만이 들려줄 수 있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담아내, 병희(고현정)와 철수(천정면)뿐 아니라 각 출연진들의 색깔까지 잘 살려내고 있다.

신예 안미선이 부른 '여우야 뭐하니' 외에도 감미로운 발라드 풍의 'Like Me', 주인공 병희(고현정)의 출판사 잡지에 대한 상징적인 테마로 뮤지컬 느낌의 '쎄시봉'(한경훈 곡ㆍ노래), 철수(천정명)의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듯한 힙합음악 '폼생폼사' 등 모두 18곡 속에 일렉트로닉, 펑기, 힙합, 보사노바, 소울댄스등 다양한 색깔이 담겨 있다.

OST앨범을 제작한 비타민 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는 얼핏 단순한 코믹, 에로 드라마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한 여자의 사랑과 자아에 대한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며 "OST도 단순히 코믹하거나 에로적인 부분을 부각하기 보다는 여자 주인공 고병희가 한 여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사랑과 인생의 슬픔을 음악적 요소로 담아 내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0대 위주의 하이틴이나 트렌디적인 요소보다는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이기에, 음악적으로도 역시 그런 감성과 아이디어로 접근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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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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